『국어국문학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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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대 문리대 동아문화연구소(소장 고병익)는 최근『한국학대사전』「시리즈」의 첫 권으로『국어국문학사전』을 완성했다.
아직 본격적인 학술사전의 편찬을 보지 못한 한국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출판이라 할 수 있는 이 사전은 이숭령·정병욱·장덕순·전광용 제씨 등 8명의 국어국문학자가 편집하고 20여명의 관계 전문가가 집필, 우리나라 국어국문학계의 역량을 총동원했다.
또 지금까지의 사전류가 비전문가인 발행사의 편집 진에 의해 편찬되어 온데 비해 이 사전은 전문연구기관 주관으로 관계분야 교수진이 직접 집필 편집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어국문학 분야 최초의 사전인 이 책은 신화·전설·민담·민속학·서지학·구비문학·음악·연극 등 광범한 관계분야를 수록했다. 국어학에 있어서는 해방까지, 국문학에 있어서는 1950년대까지를 그 범위로 했다. 또 인물·저서·작품·필적·서지 등 3백50점의 사진자료를 수록했고 부록으로 가사·고전소설·현대소설·문집목록과 현대시집 해제·국어문법서 총관·국어국문학 연표 등을 수록했다.
70년 한국학대사전의 편찬 기획에 착수한 동아문화연구소는 국어국문학·사회경제학·종교철학·민속예술·역사 등 5권을 75년까지 완간할 계획인데 제2권『사회경제학사전』은 74년 봄에 낼 예정이다. <서울대 동아문화연구소 편·신구문화사간·사륙배판·1005면·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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