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들] 복지부 "법인약국 약사회와 사전 협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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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약국 도입 등을 골자로한 국회 의료영리화 토론회 직후 욕설과 멱살잡이 소동이 벌어졌다는데.

이유는 보건복지부 이모 과장의 폭탄발언 때문. 그는 토론회에서 “(법인약국 도입과 관련) 약사회와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고 말해. 만일 이모 과장의 발언이 맞다면 법인 약국 도입은 사전에 정부와 논의했던 사안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 이후 장내에서는 진실여부를 두고 웅성거리기도.

그동안 약사회는 법인약국이 의료민영화로 가는 전 단계라며 강력하게 반발해왔어. 특히 법인약국을 허용하면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약국법인이 의약품 유통 시장을 독점해 동네 약국 몰락을 초래하고 약국 접근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 또 이미 영리 약국법인을 도입한 노르웨이(2001년)·헝가리(2006년) 사례 등을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하기도.

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토론회 직후 그에게 “공개석상에서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라. 사전에 협의했다면 근거를 대라”며 언성을 높여. 김대원 부회장도 “누구랑 논의했는지 분명히 이야기 하라”며 신상파악에 나서기도. 이후 약사회 지부장과 임원까지 몰려들면서 토론회장이 어수선해져.

논란이 커지자 이 과장은 “2001년부터 계속 논의했다. 자세한 진행사항은 협의체를 만들어 얘기하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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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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