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 꼬리 무는 홍수환 「타이를」방어전|도전자 중량초과로 2차 방어 다시 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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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프로·복싱」동양「밴텀」급 챔피언 홍수환이 7일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가진 태국의 「차트반차이」와의 경기는 홍수환의 방어전이냐, 「논타이틀」전이냐로 세론이 분분하다.
○…홍수환은 지난72년10월1일 1차 방어전을 치렀으므로 이번 경기는 꼭 1년만에 가진 경기.
OBF(동양권투연맹) 규정에 의하면 챔피언은 1년 이내 방어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
따라서 홍수환은 그동안 OBF에 의해 9월말까지 방어전을 갖지 않으면 규정에 의해 자격을 박탈당한다고 경고를 받은 입장이었다.
○…이런 시한부에 묶인 홍수환이 가진 경기는 당초 2차 방어전으로 결정된 것이었으나 도전자인 동급8위 「차트반차이」가 「밴텀」급 한계중량을 「오버」하여 공식 「타이틀·매치」가 되지 못하고 「논타이틀」에 그치고 만 것. 이런 점에서 도전자의 체중 「오버」는 홍수환으로서는 무척 불행한 결과인데 또다시 방어전에 쫓겨야 할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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