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공탄 열량이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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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 겨울부터 31공탄과 49공탄의 규격이 커지고 열량이 다소 높아지지만 가정용인 22공탄은 규격이 커지는데 비해 열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러졌다. 이는 공업진흥청이 전국의 연탄규격을 한국 표준규격(KS)으로 통일하기 위해 25일 구공탄 검사기준(안)을 마련, 서울시에 시달해옴으로써 밝혀진 것.
이 기준에 따르면 연탄의 지름·높이·무게 및 열량을 16공탄은 13.5㎝, 13㎝, 2.6㎏ 1만1천9백60「킬로·칼로리」이상 ▲22공탄(가정용)은 16㎝, 14.2㎝, 4㎏, 1만8천4백「킬로·칼로리」(현재는 15.6㎝, 14㎝, 4㎏, 1만8천8백「킬로·칼로리」이상 ▲31공탄(중탄) 은 을23㎝, 14.2㎝, 7.8㎏, 3만5천8백80「킬로·칼로리」(현재는 21.5㎝, 14㎝, 7.5㎏, 3만5천2백50「길로·칼로리」이상) ▲49공탄(대탄)은 30㎝, 14.2㎝, 13.4㎏, 6만1천6백40「킬로·칼로리」(현재는28.6㎝, 14㎝, 13㎏, 6만1천1백「킬로·칼로리」)이상으로 하고 아황산가스 제거를 위해 2%이상의 석회류를 배합하도록 하고있다.
이와 같이 중탄과 대탄의 경우는 규격과 무게 및 열량이 다소 높아졌으나 일반가정용인 22공탄의 경우 규격만 커졌을 뿐 무게는 같고 열량은 오히려 개당 4백 「킬로·칼로리」씩 줄어 일반소비자들이 다소 손해를 보게 될 것 같다. 서울시당국은 곧 관계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방침인데 제탄 업자들은 제탄 기구를 모두 새 규격에 맞도록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현행대로 할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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