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에 한·미 각료 연쇄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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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14일합동】한국과 미국은 오는 7월 하순 서울에서 한·미 외상회의, 국방장관회의, 상공장관회의 등 일련의 각료급 회담을 연쇄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믿을만한 외교소식통이 말했다.
이 소식통은 한국정부가 오는 7월15일 동경에서 열릴 미·일 연례 각료회의에 몇몇 각료들과 함께 참석하는 「윌리엄·로저즈」국무장관에게 회의를 마치는 대로 바로 한국을 방문해주도록 초청할 계획으로 현재 미국과 교섭 중에 있다고 말하고 만일 「로저즈」장관의 방한이 실현된다면 새「유엔」전략에 관한 공동대책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로저즈」장관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양국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간의 국방장관회담과 상공장관 회담이 7월 중순께 서울에서 개최키로 이미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계획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한·미 외상회담은 국방장관회담과 상공장관회담을 전후하여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국방장관회담에는 「슐레징거」신임국방장관대신 「윌리엄·클레먼츠」국방차관이 미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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