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육상」의 3관왕 권남순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문산여상 1학년인 권남순(17)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의 영예와 2개의 한국신기록을 수립, 여자육상의 유망주로 등장했다.
1백85명의 선수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이 꼬마「스타」는 8백m를 2분20초로 끊고 우승한데이어 1천5백m에서는 4분35초8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 그리고 1천6백m 계주에서도 「앵커」로 나가 4분5초4로 한국기록을 경신하면서 세번째의 우승을 차지했다.
이 꼬마 유망주의 전문종목은 1천5백m. 이번에 세운 기록은 「아시아」경기대회 최고기록에 10초7이 뒤지는 것이나 앞으로 발전성이 크다는점에서 내년드 「아시아」경기대회에 기대를 걸만하다.
문산여중 1학년때 중앙무대에 진출 하자마자 1천5백m를 4분57초2로 끊어 육상계를 놀라게 한 이 유망주는 그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3년만에 자기기록을 무려 21초4나 단축시킨 것이다.
신장 1백58cm에 체중은 41kg으로 중거리에는 약간 작은 체격, 그러나 문산여상의 지도를 맡고있는 왕년의 「마라토너」채갑진씨는 『나이가 어리고「스태미너」와「스피드」가 좋아 우리 육상계 제1의 유망주임에 틀림없다』고 극찬.
권영팔씨(40·대림산업직원)의 6남매중 장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