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 미국서 최고 품질 인정받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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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LG전자의 가전제품이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 신년호에서 3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우수한 제품들을 선정해 발표하는 코너인 ‘핫 리스트(The Hot List)’ 60인치 이상 TV부문에선 ‘LG 시네마 3D 스마트TV’(모델명 60LA8600·사진)가, 55~59인치 부문에선 ‘LG 구글TV’(모델명 55GA7900)가 각각 1위에 올랐다. LG 시네마 3D 스마트TV는 화질에서 최고평가를 받은 것을 비롯해 3D 성능과 시야각·사운드·사용성 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아 총점 76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제품이 2위(PN60F8500·75점), 3위(PN64F5500·74점)를 차지했으며 파나소닉 제품 2개와 삼성전자의 제품이 73점으로 뒤를 이었다. 55인치~59인치 부문에선 삼성이 2위(UN55ES8000), 소니가 3위(브라비아 XBR-55X900A)를 차지했고, LG전자는 1위에 이어 4위(55LA7400)에도 이름을 올렸다. LG 구글TV는 모바일 기기로만 실행 가능하던 앱을 TV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지원한 점과 음성검색, 프로그램 추천 등 사용자의 편의성 부문 등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 TV가 컨슈머리포트 신년호를 장식했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최고의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핫 리스트 30인치 싱글가스오븐 부문에서도 1, 2, 4위를 휩쓸었다.

 LG전자는 핫 리스트 외에도 컨슈머리포트가 자체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한 냉장고 평가에서도 ‘3도어 프렌치도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온도조절능력·에너지효율·소음 등에서 후한 평가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컨슈머리포트가 우수 냉장고로 선정한 11개 모델(총 4개 부문) 가운데 4개 모델이 LG전자의 제품이었다.

 한편 이번 신년호에서는 중국 하이얼의 비상(飛上)이 눈에 띄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하이얼은 냉장고 평가 ‘상냉동하냉장’ 부문에서 3,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GE·월풀·켄모어 등 미국 업체들은 냉장고·레인지오븐·식기세척기 등에 이름을 올렸지만, 저가형·소형 모델에서만 두각을 나타냈다. 노트북 분야에선 삼성이 13인치와 15~16인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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