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공중전화 이용자 배려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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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입국 신고를 하기 위해 형과 서울지방병무청을 찾았다. 형은 일본에 유학하고 있어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없었다. 그래서 공중전화를 이용하려는데 병무청 안에 설치된 석대의 공중전화가 모두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당시 아주 급한 일은 아니었으므로 병무청 밖에 있는 공중전화를 이용해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병무청 안에서 급한 일을 처리하려는데 휴대전화가 없어 공중전화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큰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하지만 공공기관 안에 있는 공중전화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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