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구속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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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초】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해 가을 동해에서 고기잡이 나갔다가 납북되어 7일 돌아온 속초 항 소속 고흥호(15.9t·선장 윤순철·42) 등 어부 1백60명은 모두 수산업 법·반공법·국가 보안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배7척에 나눠 탄 이들은 이날 하오4시30분 속초 항에 귀환했다.
이날 고흥호 등은 상오6시쯤 북한의 장전 항을 떠나 1시간30분만에 휴전선을 넘어 우리 해군의 검문검색을 받고 상오9시30분쯤 해경에 인계, 해상에서 20명의 방역 진에 의해 검역을 마치고 속초 어협 부두에 상륙했다.
귀환 어부들은 상륙 즉시 강원 영5-1132호 「버스」에 분승, 속초 시청 회의실에 수용됐다.
귀환 어부들은 거의 납북 당시의 옷차림 그대로였고 10여 명은 북한에서 준 「비닐」구두를 신고 있었다.
배는 바깥은 흰색, 안쪽은 푸른색으로 색칠을 새로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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