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크·스피츠」 7관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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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뮌헨 한국신문공동취재단=UPI】미국의 「마크·스피츠」는 5일 남자 4백m 혼계영에서도 미국 「팀」으로 출전, 또 다시 3분48초16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올림픽」 사상 최초의 7관왕이 되었다.
「스피츠」의 우승 종목은 자유형 1, 2백m와 접영 1, 2백m, 「앵커」로 활약한 자유형 4백m 몇 8백m 계주, 그리고 수영경기 최종일을 장식한 혼계영 4백m 등 7개 종목으로 모든 종목의 세계신기록으로 7관왕, 인류「스포츠」 사상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여지껏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는 1920년 「앤트워프·올림픽」에서 이태리의 「펜싱」선수 「네도·나디」가 세운 5관왕, 그리고 미국의 「돈·숄렌더」, 「래스·오웬즈」, 「알빈·크란츠라인」과 「체코」의 「베라·차슬라프스카」가 4종목 우승에 빛나지만 앞으로의 「스피츠」의 대기록이 깨질지는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금년 22세의 「인디애너」 주립대 치과 대학생인 「스피츠」는 「멕시코·올림픽」에서도 2개의 금「메달」과 은과 동 각 1개를 얻은 「베테랑」. 지난 7월 미국예선에서 크게 각광 받더니 「뮌헨」에서 7관왕이자 7개 종목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기에 이른 것이다.
신장 1백86㎝에 체중이 77㎏으로 미끈한 체격인 그의 주 종목은 자유형과 접영. 『「피터」 「폴란드」 「코치」와 함께 1일 1만m 이상 연습했기 때문에 오늘의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귀국 후에는 「폴란드」 「코치」와 결별하고 「할리우드」의 「스타」로 전향하겠다는 설계이다.
한편 남자 1백m 우승자인 소련의 「발레리·보르조프」는 2백m에서도 19초99로 우승, 2관왕이 되었고 3천m 장애물 경기에서는 「케냐」의 「킵· 케이노」와 「벤·집초」가 1, 2위를 독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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