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신저·토, 협상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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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14일 외신종합】「헨리·키신저」백악관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이 14일 「파리」에서 월맹정치국원 「레·둑·토」 및 「파리」회담월맹수석대표 「수안·투이」와 월남 평화모색을 위한 새로운 비밀회담을 진행시키고 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14일 회담에서는 8년 전쟁의 새로운 타결책이 나올 것이란 소문이 이곳에서 강력히 나돌았다.
이 같은 추측의 초점은 월남평화의 주요 장애물로 돼있는 「티우」월남대통령을 어떻게 제거하느냐하는 문제에 맞춰져있다.
문제의 평화안은 월남을 공산측과 「사이공」측으로 잠정적으로 분할하여 각각정부를 만들게 한 뒤 월남평화통일을 그들 사이의 해결에 맡기자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곳 「업저버」들은 미국이 마련한 「사이공」통제하의 「베트남」과 공산주의자통제하의 「베트남」등 이른바 두개의 「베트남」수립 안이 구현될 경우 「티우」대통령은 부득이 사임해야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같은 방안은 「티우」를 버리지 않겠다고 누차 강조해온 「닉슨」대통령에게도 하나의 탈출구를 마련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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