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발랄함이다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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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9호 29면

영어로 ‘다이어트’라고 쓰인 글자가 관람객을 가로막는다. 제목이 ‘If you’re happy and you know it then your face will surely show it’이다. 그 뒤로 돌아가면 풍선처럼 빵빵해진 코카콜라 캔이 쓰러져 있다. 두 작품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긴장관계가 피식 웃음을 머금게 한다. 홍익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석사를 마친 젊은 작가 이원우(32)의 작품들이다. 그는 조각·설치·퍼포먼스·회화·사진·영상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품과 관람객의 소통을 추구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블랙 유머와 아이러니의 미학이 담긴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이원우-Welcome, Take Care’전 11월 11일~12월 1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PKM 갤러리, 문의 02-734-9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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