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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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독일의 의무교육기간은 현재 만 6세∼18세까지인데 취학연령을 5세로 내리자는 의견이 있으며 이에 병행해서 유치원교육을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그 목표는 국민학교 입학전의 유치원 단계에서 사회적출신의 파로부터 나오는 핸디캡을 제거하고 아이들의 창의와 자발성을 육성하려는 것인데 이에 대한 비판의 소리는 별로 없다.
그리고 국민학교 1년∼2년의 교육도 사회적 신분 차에서 오는 핸디캡의 제거에 중점을 두고 3학년부터 본격적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지육편중의 경향을 극력 경계하고 있다.
독일서는 현재 국민학교 4년(기초과정)을 끝낸 데서 대학에 진학할 것인가의 선택을 요구 당한다. 즉 대학진학을 바라는 자는 「김나지움」(9년)을 졸업하고 대학입학자격시험을 치러야 하지만 직업「코스」를 취하는 자는 국민학교 상급과정이나 중학교에 나가게 된다.
지금가지의 예로 보아 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국민학교 입학시의 7%에 지나지 않아 문자그대로 「엘리트」이다. 그런 뜻에서 「김나지움」은 일종의 수재양성기관인데 여기에 대해 이러한 특별기관을 폐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정부의 교육심의 회가 7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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