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위 수석 인수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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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재흥 국방장관은 17일 『군으로서는 언제든지 정전회담 「유엔」군 수석대표를 인수하면 감당해 갈 준비가 갖추어져 있다』면서 『그러나 「유엔」군사령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고 중요한 외교정책과도 관련이 되어 있으므로 외무부 등 관계기관이 인수여부를 적절한 시기에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방위감사에서 김대중의원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고 『그러나 수석대표를 한국측이 인수할 경우 「유엔」군이 해체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으므로 장단점이 아울러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통합사령부는 육·해·공군사령부를 축소, 존속시키고 현재 국방부가 관장하고 있는 통합지휘의 기능을 강화하는 선에서 구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사병복무기간의 단축문제를 물은 이철승(신민)의원의 질문에 대해 『주월한국군이 철수하는데 따라 「실링」조정이 불가피하며 이 관계로 일시적으로 복무기간이 약2개월 단축될 것이나 3년 복무는 계속 실시해 나갈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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