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합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종근당이 연말까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약업계에서는 녹십자·대웅·JW중외·한미·동아에 이어 6번째다.

종근당은 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자로 종근당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종근당으로 나누는 기업분할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토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업 분할 결정에 따라 종근당 홀딩스는 경영자문 컨설팅, 신사업개발 등과 같은 투자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종근당은 의약품 제조·판매 및 연구개발을 맡는다.

그룹 전체로는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의 아래에 종근당, 경보제약, 종근당바이오, 종근당건강 등 자회사를 두는 구조다. 회사 측은 “분할 이후 각 사업부가 차별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별 책임·전문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분할은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보유 비율대로 주식을 배정하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종근당 주식 1주를 보유한 주주는 종근당홀딩스 주식 0.279주와 종근당 주식 0.721주를 배정받게 된다. 분할기준일은 11월 2일이며, 주식 매매거래는 10월 31일부터 정지된다. 재상장 및 변경상장 예정일은 12월 6일이다.

종근당홀딩스의 사내이사로는 기존 김정우(종근당 대표이사)씨 외에 김태영(CKD창업투자 대표이사)씨, 하승호(종근당 전무이사)씨, 사외이사에 김종석(홍익대 경영대 교수) 씨, 상근감사에 김성남(전 벨컴 대표이사) 씨를 각각 선임했다.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은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의 분할은 진정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의 지난해 매출은 4612억원으로 전년대비 4.3% 늘었다. 영업이익은 577억원으로 상위제약사 중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상장사인 경보제약은 작년에 매출 1528억, 영업이익 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45.2% 성장했다.

[인기기사]

·법원 “동아제약 동영상 강의는 변형된 리베이트” [2013/10/01] 
·한양의대학장 아들 논문 표절, 의전원 부정입학 의혹 [2013/10/01] 
·곽경택 감독, 순천향대서울병원 홍보대사 위촉 [2013/10/01] 
·로슈,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헬스 부문 5년 연속 1위 [2013/10/01] 
·종근당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 합류 [2013/10/01] 

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