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를 통한 복지 … 올해 기금 8896억원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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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은 체육진흥사업을 수행하고자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989년에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하 공단)은 국내 체육발전을 위한 지원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공단은 ‘대한민국 체육 재정의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스포츠 공익기업’이라는 사명감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국민 모두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스포츠 공익기업’이라는 비전으로 스포츠를 통한 복지서비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공단은 경륜과 경정, 체육진흥투표권 등의 사업을 직접 수행해 진흥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설립 이후 총 7조2268억원의 기금을 조성 했다. 공단은 체육진흥지원기관의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조5138억원의 기금을 생활체육, 전문체육, 국제체육 및 스포츠 산업, 장애체육에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스포츠 복지에 약 8896억원의 기금을 지원한다. 이는 국내 체육 재정의 83%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또한 공단은 2020년까지 기금지원 10조원, 생활체육참여율 60% 견인, 국제경기력 7위 지원, 국민평가 최고등급의 중장기 경영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공정경영, 창조경영, 현장경영, 소통경영이라는 네 가지 경영방침을 정했다. 페어플레이, 팀 플레이, 다이내믹 플레이를 핵심 가치로, 국민체육진흥을 통한 건강하고 활기찬 스포츠 복지사회를 구현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스포츠콤플렉스 조성을 목표로 한국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이다. 이 사업은 다양한 체육 기관들을 한자리에 모아 단체 간 갈등을 해소하고 체육을 위한 ‘명예의 전당’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업무·숙박·회의·전시·뮤지컬 등이 연계된 복합시설로 조성해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사업도 진행된다. 국회에서 법 개정 중에 있는 스포츠토토의 공영화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선정했다.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은 국민과 국익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소통과 공생, 도전의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공생발전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소외계층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정하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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