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서 하루 나트륨 450㎎ 먹어 … 권장량의 22.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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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중에 유통되는 김치 제품에 나트륨이 너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한국소비자원은 포장김치에 나트륨 함량 표시를 의무화하고 등급별로 나눠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비자원과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대형 유통업체·홈쇼핑에서 판매 중인 포기김치 16종을 분석한 결과 제품 100g당 나트륨이 평균 643㎎ 들어 있었다고 22일 밝혔다. 한 사람이 하루 평균 먹는 배추김치(70g)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나트륨을 하루 450㎎씩 먹는 셈이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장 섭취량(2000㎎)의 22.5%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김치등급제’를 관계 기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치 100g당 나트륨 함량에 따라 ‘짠맛 김치’(787㎎), ‘보통 김치’(643㎎), ‘저염 김치’(472㎎)로 나눠 표시하자는 것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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