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소매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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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7일 서울지법 신관 114호법정에서 소매치기를 한 전과5범 김인성(39·서울 영등포 본동 167)을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김은 26일 상오 10시 30붐쯤 1백50여명의 방청객이 들어찬 서울지법 114호 공판정에 공범 김한보(40)와 함께 방청객을 가장하고 들어가 참고인으로 나온 김창일씨(30·서울 성북구 미아동산75) 뒷 주머니에서 5백원짜리 1만원을 빼낸 혐의이다.
법정이 소란해지자 주위 사람들이 112 신고로 현장에 달려간 서소문파출소 양철웅순경(37)이 피해자 김창일씨 주위에서 있던 방청객들을 법정밖으로 불러내 차례로 신문, 그중 4명을 파출소에 연행, 몸수색 끝에 김인성의「머플러」속에서 잃어버린돈 다발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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