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정상회담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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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라바트23일 AP동화】 「아랍」정상회담은 대「이스라엘」전략을 에워싸고 사실상 결렬된 듯 혼란상태에 빠졌다.
23일 「아랍」 5개국 혁명정권지도자들은 대「이스라엘」온건론에 항의, 퇴장했으며 「이집트」의 「나세르」대통령도 항의에 동조했으나 퇴장은 하지 않았다.
「시리아」 「이라크」 「예멘」대표단은 숫제 회의장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리비아」와 「수단」대표단은 2시간만에 퇴장하고 말았다.
이날 페막한 3일간의 「아랍」정상회담은 「이스라엘」에 대해 전면전쟁을 시도하자고 주장한 「이집트」안을 거부했으나 「아랍」유격공작및 훈련비1천9백만 「달러」는 승인했다.
석유왕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파이잘」왕과 「쿠웨이트」의 「에미르·사바」왕은 「이집트」에 대한 전쟁자금지원요청을 둘러싸고 「낙세르」대통령과 격돌했다.
대「이스라엘」전쟁에 「아랍」권의 자원을 총동원할 목적으로 「낙세르」대통령에 의해소집된 제5차14개국 「아랍」정상회담은 거의 아무런 성과없이 폐막되었으며 23일 하오5시에 발표예정이었던 폐막공동 「코뮤니케」는 각파간의 이견때문에 하오7시까지 지나도 초안조차 잡지 못하고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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