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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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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O…요양을 위해 2일 일본으로 떠나는 유진오신민당 총재는 한달후 돌아와 당무를 보게될듯.
유총재는 29일 필동자택에서 열린 중요간부회의에서 『앞으로 한달쯤 요양한뒤면 정상적으로 당무를 볼수있다는 것이 주치의의 진단』이라면서 『전당대회』 문제는 내가 돌아온 뒤 구체적으로 협의키로하고 연말까지 재야인사포섭문제에 결말을 보도록 해달라』고 당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한간부는 『유총재는 거취를 한달후에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치일선에 남겠다는 결심을 이미 한 것 같다』면서 『병세는 보행이 약간 불편한 것 이외는 완전히 회복된 것 같고 도일요양도 병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주지방의 온천요양을 하게될 것』 이라고.
○… 야당없는 여당단독감사지만 『감사다왔다』는 평을 얻기위해 공화당의원들은 분발하라는 것이 총무단의 지시.
그래서 인지 몇 위원회는 제법 정부를 몰아새우기도 하는데 일요일인 30일 수협감사에 나섰던 농림위는 박상길의장이 선서준비도 하지앉은채 감사를 받으려 하자 제창들은 『이런 태도로 감사에 임한다면 수협감사는 할필요없다』고 호통, 한때 감사를 중단했다.
또1일하오로 예정된 전매청감사에 앞서 재경위소속의원들은 「담배 질 저하등을 따지겠다 고 벼르기도 했고, 단 한사람의 정우회 소속인 이병주의원이 일본에서 돌아오지 않아 감사에 착수하지 못했던 교체위는 29일2개반으로 나누어 장항선과 중앙선의 3등 객차를 타고 철도당국의 3등 객차 「서비스」 현황을 암행감사.
1일 김택수공화당총무는 『야당없는 단독 국정감사지만 이제부턴 야당있을때 못지않은 본격적 감사가 진행될것』이라고 장담.
○…제1야당인 신민당이 참여하지 않은 창령 보궐선거의 선거운동양상은 연초를 보는것 같다고 공화당에 온 보고에 의하면 14차때와 합동정견 발표는 후보간의 약속 불이행, 극렬한 인신공격으로 시종했는데 정의당의 황성후보는「황성옛터」란 노래로 강연을 시작하여 「부정탄다」고 다른 후보들에게 소금과 물을 뿌리는 행동을 반복하고있다고
불과 청중이 몇 명밖에 모이지 않은 합동정견 발표때는 후보들이 인사만 하기로 담합했다가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있어 유세장이 때아닌 권투장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한편 군소 정당후보들의 단일화교섭은 군소 정당후보 중 앞서있는 대중당의 박점수후보가 다른 후보의 표의 영향이 미미할것으로 보기때문에 실현 가망이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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