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30여채 떠내려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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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동=백학련·고덕환·채영창·이해범기자】30일 하오3시30분부터 5시30분사이에 1백30mm의 폭우가 쏟아져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도평리와 장암리앞 중랑천상류가 범람, 이 마을 가옥30여채가 떠내려가고 50여채가 반파됐으며 주민 권일여씨등 13명이 익사하고 2명이 실종, 5백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포천군은 이재민 5백여명을 이동국민학교에 수용, 긴급대피시키고 군·경당국의 협조를 얻어 긴급수방대책을 서두르는 한편 실종된 6명도 익사한 것으로 보고 시체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이날 내린 폭우로 이동∼영천사이의 도로 70여m와 제방50여m가 유실됐다.
◇사망자명단
▲정형채씨(41·모부대주임사사)의 장녀 선심(14·이동여중2년) ▲선자(8·도평국교2년) ▲선행(4) ▲선미(3) ▲이종철씨 2녀 미연(16) ▲이씨의 친척 유행분(14·서울) ▲김만식씨2남(생후5개월) ▲정영수씨 2남 승포(7) ▲한겸전씨(40)의 2녀 순옥(7·도평국교1년) ▲3녀 순미(3)(이상7명 도평리주민) ▲권일여(42·여) ▲이용희(37·남) ▲이종림(32·여)(이상3명은 장암리주민)

<제천 3개육로 두절>
【제천】30일 하오7시5분부터 자정까지 제천지방에 104.6mm의 집중폭우가 내려 제천에서 충풍·영천·어상천등으로 가는 3개선의 육로가 끊기고 가옥1동이 전파, 31동이 침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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