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11 발사 앞으로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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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케이프케네디 13일 UPI·AFP=본사종합】 인류최초로 달을 밟을 미 3인승 우주선「아폴로」11호 승무원들은 16일의 발사를 앞두고 12일「헬리콥터」기와 초음속「제트」기를 이용하여 마지막 우주비행연습을 끝냈으며 13일은 종일토록 휴식을 취했다.
기지근처 「코코아비치」시와 주변촌락들에는 그 날의 장관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자동차 35만대가 밀어닥쳐 「호텔」들이 초만원을 이루고있다.
미항공우주국 당국은 「존슨」전미대통령과 3백여명의 미국회의원 및 그 가족들, 그리고 주미소련대사 「아나톨리·도브리닌」을 포함한 각국외교사절단 등「닉슨」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귀빈객 약5천명 외에도 약5천명의 기자들이 기지로 몰려들 것이라고 말했는데 직접 관람 객수는 무려 1백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발사전야인 15일밤 기지주변의 모든 식당과「바」 그리고 「호텔」들은 철야영업 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5일 상오 1시51분「하와이」남쪽태평양상에 착수할「아폴로」11호 모선을 회수하기 위한 미항모「호니트」호가 13일 상오4시「호놀룰루」해군기지를 떠나 남쪽1천6백km의 착수 예정 해역으로 향했다.
「닉슨」대통령도 25일의 착수광경을 이「코코아」호에서 지켜본다.
한편 발사대에 가까운「코코아」 해안주변의 물가는 밀어닥치는 관광객 때문에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어 민박비가 1박에 자그마치 50불을 홋가하며 그것도 3일간의 선불해야 차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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