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동남아 3개국 진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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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페베네는 말레이시아 투자회사 ‘비티 캐피털’과 손잡고 말레이시아·브루나이·싱가포르 3개국 주요 지역에 올 하반기 중 카페베네 매장을 개장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카페베네(Asia CAFFE BENE)’라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했다.

 카페베네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의 외식 비율이 높은 데다 외국 유명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카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변에 브루나이 같은 작은 섬 국가와 도시가 많아 말레이시아에 거점을 확보하면 주변으로 진출하기도 쉽다. 카페베네는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에 1년 내 5개 매장, 3년 내 15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는 국민 소득 수준이 높아 커피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현지 전문점들이 혼전을 벌이는 곳이다. 카페베네는 이곳에도 1년 내 3개 매장, 3년 내 1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카페베네의 독창적인 분위기와 외식에 익숙한 동남아 국가의 시장 특성을 융합해 현지 소비자들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페베네는 현재 미국 6개, 중국 55개, 필리핀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중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에도 매장을 열 계획이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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