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트렁크 열자 짐칸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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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칸에 아이들을 태운 어린이집 차량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해당 사진에는 검은색 SUV 차량이 공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으며, 트렁크 문을 열자 여러 명의 아이들이 뒤쪽을 바라본 상태로 짐칸에 앉아있는 모습이다. 36개월이 되지 않은 아이들을 차에 태우면서 카시트와 같은 보호 장구가 준비되지 않았다.

사진을 촬영한 시민은 “아이들 7~8명이 차량 짐칸에 탑승해서 인천대공원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 모습이 어이 없어 촬영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파문이 확산 되자 어린이집은 수습에 나섰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뒤칸을 좌석으로 개조한 승용차라 안전 벨트까지 있었다”며 “흔들리는 큰 차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자가용이 더 안전할 거라고 생각해 자가용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어린이집이 아이들의 안전에 무관심했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해당 어린이집은 3일 오후 학부모들을 불러 공식적으로 사과했지만 인터넷 상에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관할 구청 관계자는 “어린이집에 지도를 하고 통학용이 아닌 차량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에 보완 요구 문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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