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뷰티 톡톡] 볼살 많아 커 보이는 얼굴 고민인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3면

Q 20대 여성입니다. 입 주변과 뺨에 살이 너무 많아 고민입니다. 햇빛이나 조명 아래에 있으면 뺨 아래쪽으로 진하게 그늘이 생길 정도입니다. 친구들이 ‘사탕 물고 있는 것 아니냐’고 농담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얼굴도 더 커 보이는데 불룩한 뺨도 지방흡입을 할 수 있나요? (서울 도봉구 방학동 진○선 씨)

A 어린 아이는 뺨이 통통해도 귀엽지만 어른은 미련하고 심술궂게 보여 눈에 거슬립니다. 더구나 나이가 들면 퉁퉁한 뺨이 아래로 늘어져 심술보가 됩니다. 뺨이 불룩한 것은 지방층이 두껍기 때문입니다. 뺨의 지방은 피부 바로 아래에 있는 피하지방층과 입안 점막 가까운 쪽에 있는 심부지방층으로 나뉩니다.

뺨이 심하게 불룩하지 않으면 심부지방층의 지방을 없앱니다. 입속 점막을 조금 절개해 제거합니다. 심하게 불룩하지 않으면 심부지방층 지방만 제거해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심부볼 지방 제거라고 합니다. 수술 시 안면신경을 마비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튀어나온 정도가 심해 심부지방 제거로 만족스럽지 못할 때는 2차로 피하지방층의 지방을 없애야 합니다. 흉터가 남지 않도록 콧속이나 귓불 뒤쪽을 절개해 가는 관을 넣어 지방을 흡입합니다. 뺨의 피부가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끈하게 되도록 정교하게 흡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지방흡입에 아큐스컬프라는 레이저를 이용합니다. 지방조직만을 녹여내는 특수 레이저로 주변 조직 손상이 적고 정교한 시술이 가능합니다.

불룩한 뺨이 노화로 인해 아래로 처졌다면 당겨서 올려주는 시술을 합니다. 낚싯바늘 같은 돌기가 있는 의료용 특수 실을 피부 밑에 삽입, 피부에 걸어 위로 끌어올려줍니다. 볼처짐 외에도 팔자주름, 목주름 등에 효과가 있으며 턱 부위의 피부를 당겨 V라인을 만드는 시술로도 이용됩니다.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절개나 출혈 부담이 적습니다.

김수신 의학박사·성형외과전문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