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뒷골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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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뒷골목 질서가 무질서하다. 요즘 서울 중심가의 뒷골목에는 폭력, 부녀자희롱, 유객행위등이 성행하고있다.
서울시경은 뒷골목 질서확립을 새해 업무지침으로 내세웠으나 구호뿐이지 성과를 못거두고있다.
지난l6일밤10시쯤 서울동대문경찰서앞 인의동 뒷골목에서 10여명의 불량배들이 떼를지어 싸움을벌여 깡패 이모군이 앞니2개가부러졌는데 관할종로4가파출소는 이들을 그냥 돌려보냈다.
또한 동대문구숭인동「로터리」에서는 운전사 윤주환(26·아현동산1)씨가 정체불명의 깡패4명에게 얻어맞아 중상을 입었으며이보다앞서 15일밤에는 종로5가앞길에서 김형삼(29)씨가 송아지파 깡패들에게 뭇매를맞아 중상을입었다.
이날밤 종로4가 앞길을 걸어가던 김모(20) 박모(27)여인등이 창녀로 오인받아 희롱을 당했다.
또한 요즘 시내사창가골목 요소요소에서는 늘어선 창녀들이 행인들의 옷깃을끄는 행패가 대낮까지 벌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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