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절미 무제한 방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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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박동묘 농림부장관은 24일 하오 정부 곡가조절미를 가마당 3천7백원으로 1백50만석 전량을 판매할 경우 양곡관리 특별회계의 결손이 5억6천9백만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직접 사들인 1백40만석은 가마당 3천3백6원으로 사들인 것이며 양곡·비료교환으로 들여온 1백만석은 사들인 원가가 일반매상가격보다 높아 정부 조작미의 가마당 평균매입가격은 3천3백96원 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박 장관은 이 매입가격 평균에 조작비를 포함하면 가마당 3천9백11원에 팔아야 「양특」결손을 면할 수 있으므로 조절미를 가마당 3천7백원에 파는 것은 부분적인 이중곡가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올해 「양특」결손 추정액 5억6천9백만원은 정부일반회계에서 보상해주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백원이나 하락>

<서울>
24일 한가마에 4천3백50원까지 올랐던 서울시내 쌀값은 하루새에 3백여원이나 떨어져 25일 상오 서울 중앙시장에서는 4천원 내지 4천1백원으르 거래되었다.
이는 정부가 26일부터 정부보유 곡가조절미를 무제한 방출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당국자는 보고 있다.
서울시내 쌀 1일 소비량은 2만3천가마로 용산공판장에는 지난 21일전에는 2만가마도 못 들어와 시내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 했었고 22일에 2만3천5백51가마, 23일엔 2만9천8백59가마가 각각 들어왔지만 24일에는 1만4천5백83가마밖에 반입이 되지 않았다.

<인천>
이곳의 쌀값은 25일 현재 가마당 4천9백원(산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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