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교사 집단사의|교장과 불화로, 수업 큰 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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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내 숙명여고에서는 교사와 교장간의 불화로 교사들이 집단사의를 표명, 출근을 하지 않아 대학입시를 앞둔 고3학생들이 수업에 지장을 받아 학부형들이 이에 항의하고있다.
지난19일 숙명여고3학년 담임교사8명중 1명은 사표를 내고 4명은 구두사의를 표명, 출근치 않아 지난19일 수업은 거의 전폐됐었으며 21일에는 4시간으로 단축 수업했으나 교사부족으로 수업을 제대로 못했는데 22일에도 상오 현재 교사3명이 나오지 않아 수업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같은 집단사의 소동은 지난주 고문담당 김무헌 교사가 중간시험을 본 결과 고3전학년 성적이 극히 나빴는데 교장이 재시험을 종용했으나 김교사가 이를 거부한데서 발단, 사표를 냈는데 이에 동정한 이모, 이모, 박모, 최모 등 4교사가 구두사의를 표하고 출근치 않는데서 비롯됐다.
서울시 교위는 진상조사를 착수했는데 학교측은 금일중 시교위에 진상을 보고하겠다고 밝히고 『오늘은 정상수업에 들어갔다. 나오지 않겠다던 최모 교사가 출근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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