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호주서 국내선 영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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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민항사상 처음으로 대한항공이 호주에서 국내선 영업권을 부여받았다.

건설교통부는 "호주 교통부가 최근 자국 안셋항공의 파산으로 좌석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대한항공에 브리즈번-시드니간 영업권을 부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내달 31일까지 브리즈번 경유중 빈 좌석에 대해 호주 승객들을 상대로 항공권 판매영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는 호주 교통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운항시기를 연장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호주노선에 400석규모인 B747-400 항공기를 주 7회 투입하고 있으며 이중 3편이 브리즈번을 경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간 운항편수가 3편인 점을 감안, 항공요금을 75달러의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으며 주당 2만달러의 운항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건교부는 호주 항공안전청(CASA)과 항공기술 협정을 맺고 대한항공의 호주국내선 영업에 따른 운항, 정비, 감항 등 감독책임을 지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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