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울려 퍼진 길병원의 '라디오 스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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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드냠씨(왼쪽)와 백정흠 교수가 1월 4일 첫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의 라디오 스타가 몽골에 울려 퍼지고 있다. 몽골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생생한 건강정보를 현지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것.

라디오 방송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몽골 MGL라디오 방송 ‘금주의 초청의사’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 송출한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에서 몽골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는 터드냠 씨(D.Todnyam). 매주 새로운 의료진이 출연해 터드냠씨와 각종 질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터드냠 씨는 몽골어로 번역해 해설한다.

이 방송은 몽골 현지에서 FM(102.1MHz)으로 송출된다. 온라인(www.mglradio.com)을 통해서는 전세계로 방송돼,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몽골인들이 청취할 수 있다.

길병원 관계자는 “몽골 MGL라디오 방송은 몽골 최초로 온라인 방송도 서비스 한다”며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몽골 현지인의 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여기에 부응하기 위해 MGL방송국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1회 방송은 지난 4일 전파를 탔다. 길병원 첫 출연자는 국제의료센터장이자 대장항문클리닉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백정흠 교수다. 백 교수는 대장암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 소개했다. 방송 중 인터넷을 통해 청취자의 질문에 답하는 순서도 있었다.

두 번째 방송인 11일에는 혈액종양내과 신동복 교수가 출연해 소화기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길병원은 이번 방송 시작으로 병원 홍보 및 외국인 환자 유치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길병원 관계자는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홈페이지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검진을 예약하거나 문의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길병원은 우선 4월 12일까지 14주 동안 각종 암을 주제로 증상, 진단, 치료, 예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백정흠 국제의료센터장은 “길병원 뿐 아니라 국내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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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기자 unha@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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