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 연결 간선 도로망 구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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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시는 동부산권·서부산권 개발사업이 시작됨에 따라 폭주할 교통수요에 대비해 부산 강서구 대저∼기장군 대변을 잇는 동·서 횡단 간선도로망을 건설한다.

부산시는 올부터 2012년까지 기간도로망 확충사업으로 국비·시비,민자 등 1조2천억원을 투입해 대저∼대변 간 30㎞의 동·서부산권 연결도로(왕복 4∼6차로)를 건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결도로는 서부산권의 유통 및 산업단지와 동부산권의 관광단지 등 동·서부산권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하고,만덕로·반송로·충렬로·가야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 도로는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공항로를 따라 구포대교∼대동수문∼화명대교∼산성터널∼구서IC∼회동수원지∼석대쓰레기매립장∼기장읍을 연결한 뒤 기장읍 대변의 국가지원 지방도로 31호선에 접속된다.

이 공사는 구간별로 나눠 진행된다.

공항로가 끝나는 구포대교 진입부에서 대동수문 간 4.2㎞는 기존 왕복 2차로를 4∼6차로로 확장해 공항로와 연결한다.

대동수문∼화명간 1.5㎞ 구간은 국비 지원으로 설계가 진행 중이며 2007년 준공할 계획이다.이 구간 내 화명대교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왕복 4∼6차로로 건설된다.

화명에서 구서IC 방향은 접속도로를 포함한 11.52㎞의 산성터널 건설공사가 민자사업으로 예정돼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구서IC∼대변 간 12.4㎞ 구간에 대해서는 왕복 4∼6차선으로 신설하기로 하고 오는 4월부터 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내년 4월께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2년 마무리할 계획이다.이 구간에서는 회동수원지에 IC를 신설해 컨테이너 배후도로와 연결한다.

박봉진 부산시 건설주택국장은 “동·서부산 개발사업은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며 이들 계획에 대비해 동·서를 연결하는 건설도로를 건설하기로 했다”며 “구간에 따라 민자 또는 국비,지방비가 투입돼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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