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나는 찍는다, 고로 존재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의 핸드폰사진관
총 14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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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꽃인 듯 물인 듯, 하늘정원
바람과 물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하늘빛의 반영, . 배수구를 들여다봤을 뿐인데 보이는 건 하늘정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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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Rest in peace
사진 제목을 ’Rest in peace’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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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가 든 유리 용기가 눈에 띄었다. 냉장고에서 금방 나온 용기엔 물방울이 빼곡히 맺혀 있다. 그 순간, 마법처럼 물방울 속 방울토마토가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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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팬지 돌고 돌고 돌고
휴대폰을 흔들며 셔터를 눌러 보았다. 그런데 휴대폰을 흔들며 셔터를 누르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다. 그때부터 무던히도 휴대폰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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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The Scream 2017
그 미묘한 차이가 만든 송홧가루의 흐름이었다. 흐름이 그려 놓은 그림, 마치 ‘뭉크의 절규’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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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고흐를 만나다
마치 고흐의 붓 터치처럼 여겨졌다. ‘사이프러스(Cypress) 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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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출근 길에 만나는 담벼락
차를 끊고 버스로 출근하면서야 보이게 되었다. 그 그림은 버스 창을 통해 담벼락에 맺힌 반대편의 풍경이다. 어느새 담벼락이 나의 화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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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덜 여문 가을 해바라기
실한 씨를 잔뜩 맺어서 그러려니 했다. 실한 씨 품은 맵시 한 번 볼 요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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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국회의사당 돔 지붕의 안
여의도를 오가다 본 국회의사당의 돔, . 어린 시절 봤던 만화영화의 로봇 태권브이가 나올 것만 같은 그 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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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단풍, 이제 오시는가!
대관령 능경봉 단풍, 대체로 푸르다. 아직은 푸르다. 그 푸름에서 붉음이 하나둘 비친다. 단풍, 더뎌 붉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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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매단 쌀'을 아시는지?
볏단을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쌀이죠. ‘매단 쌀 주렁주렁한 강릉의 시골길을 걷는데 그쪽 토박이가 들려준 이야기다. 오늘, 저 ‘매단 쌀’에 담긴 마음만큼 넉넉한 한가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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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토란이파리가 마를 때
어찌 되었건 알줄기는 영글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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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버스여행 중인 씨를 만나다
갓털 단 씨 하나가 내 무릎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버스를 타고 여행 중인 씨와 조우한 게다. 갓털로 살금살금 걷는 듯하다가 어느새 뒷걸음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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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낙엽, 청계천에 물들다
점심시간의 청계천엔 햇살이 듬뿍했다. 하도 어찔하여 실눈 뜨고 햇살을 즐겼다. 청계천에 물든 낙엽의 어른거림에 빠진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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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도대체 넌 무엇이냐?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한 후 여러 사람에게물어보았다. 여태 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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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도대체 넌 무엇이냐?2
며칠 전 ‘도대체 넌 무엇이냐?’라는 제목의 사진 한장을 게재했다. 두 번째로 ‘도대체 넌 무엇이냐?’라는 제목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질문했다. 흐르는 물임에도 흐르지도 않고 하늘거리기만 했던 그 무엇의 또 다른 사진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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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구절초의 춤
건듯 바람 부니 구절초가 춤을 춥니다. 활짝 핀 꽃은 활짝 핀 대로 춤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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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서울숲 공원에서 만난 또 다른 가을
서울숲 공원 곳곳엔 다양한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곡선과 직선의 금속이 가을을 품고 있었습니다. 각각 다른 의미를 품은 가을들이 거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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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가을, 얼다.
길바닥 곳곳에 무서리가 내렸습니다, . 쭈글쭈글한 모양새 그대로 서리꽃이 되었습니다. 마른 잎과 함께 서리를 두른 조릿대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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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노랑으로 물든 정동길
길을 걷는데 뒤에서 누군가 탄성을 질렀습니다. 파란 하늘에 나부끼는 은행잎에 탄성을 지른 겁니다. 은행잎 고운 곳에선 누구나 휴대폰을 꺼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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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은행잎 탐구생활
낙엽을 줍고 있는 할머니 두 분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은행잎이 모여있는 곳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여태 은행잎은 은행잎일 뿐이라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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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버스창의 물방울이 품은 세상
버스 창에 물방울이 잔뜩 맺혀있었습니다. 그 속은 마치 동화 속 세상인듯했습니다. 하지만 품는 세상은 찰나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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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횡단보도, 시간의 지문
두 발이 무수히 지난 시간이 거기 있습니다. 네 바퀴, 두 발 무수히 지나는 그 길에 밟혔습니다. 애써 시간의 지문을 그렇게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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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핸드폰사진관] 12월 12일 영하 12도가 만든 풍경
절묘하게 12월 12일 영하 12도이네요.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휴대폰을 꺼냈습니다. 다시 걷다가 발자국이 만든 얼음 문양에 발길이 멎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