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8) 만세반세기
오늘, 기미 독립운동의 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있어서. 그당시의 독립운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유적으로서, 영구히 보존해야만 할것이 몇군데 생각난다. 첫째로 3월1일 하오2시에
-
민족의 횃불|3·1운동 반세기에 펼치는 특집시리즈(7)
일제의 침략기간중에 우리의 독립을 갈망치 않은 사람이 없고, 우리의 독립운동이 안 일어난 곳이 없다시피 하지만 그 열의가 한꺼번에 터져 대규모의 시위를 벌인 것을 들자면 역시 3·
-
영광과 실의 한몸에
1769년 「제노아」령에서 「프랑스」령토가 된 1년후 「코르시카」서 탄생한 「나폴레옹」은 26세때 「이탈리아·오스트리아」연합군을 크게 무찌르고 「밀라노」시에 입성함으로써 결정적인
-
(181)불타는「파리」
다시 한번 머리 속에 그려보는 「파리」의 학생가 륙상부르 공원에서 「셍·미셀」가를 중심으로 「팡테옹」이 있고 상원이 있고 국립극장이 있고, 클뤼니 박물관이 있고 센강이 있고 또 그
-
「드골 누각」에 벼락|"피의 금요일"
5월9일 금요일 밤은 「파리」 최악의 밤이었다. 「데모」대와 경찰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앰뷸런스」의 「사이렌」이 「당페르·로슈로」가에서 「셍미셀」에 이르는 학생가에 요란하게 울렸
-
파리를 휩쓰는 이단아 남성누드모델 | 한번 옷벗는데 6만원
발차신호가 울린 「파리」의 시내「버스」에 청년한사람이 뛰어올랐다. 실오라기하나 걸치지않은 나체그대로다. 신문한장을 몸중간부분의 높이로들고 있을뿐이다. 대부분이 여자인 승객들은 그러
-
(88)봄을 맞는 마음
이제 갓 발육기에 접어든 아리따운 아가씨가 발랄한 젊음을 발산하며 샘가에 서 있다. 그 주위를 이름 모를 새들이 마치 봄의 노래를 합창하듯 날고 있다. 이 한폭의 아름다운 장면은
-
간간록|빗나가는 서울도시계획
한나라의 수도 (수도)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그 국민의 정신적 고향이요 또 나라의 원대한 발전을 약속하는 국가의 심장과 같은 기능을 발휘하여야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
서기 2천년을 위한 설계 파리의 도시 계획
「파리」에는 19세기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도심지에 고층건물은 하나도 없다. 1천년을 가꾸어온 도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기 위해 엄하게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센 현대문
-
한국학의 새 시대|국제동양학자대회를 다녀와서-유홍열
나는 지난 8월13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열린 제27회 국제동양학자대회에서 참석하고 28일 귀국하였다. 이 국제동양학자대회는 1873년부터 개최되어 처음에는 근동
-
(상)제임즈·카메론 기
다음 글은 작년 10월 월맹을 방문했던 영국기자「제임즈·카메론」의 여기자의 초역이다. 미국의「평화공세」가 한창이던 12월에 나왔던 이 글은 월남의 평화를 위해 힘쓰던 세계의 지도
-
불란서 연극의 오늘|『파리』 국립극장 지배인「장·루이·바로」씨와 30분
「파리」시내에는 극장이 마흔 개 남짓 있고 영화관은 이름 있는 것만도 2백을 넘는다. 주말이면 극장 앞이 비교적 한산하데 비해 영화관 앞엔 으례 장사진을 이룬다. 불란서의 권위 있
-
고궁의 귀족화
고궁의 입장료를 올린단다. 이제 비원을 들어가자면 백원. 60「밀리」초 특작 영화를 구경하는 값보다 비싸다. 2, 3배로 뛴 「하이점핑」. 봄의 활기가 꽃나무가지보다도, 매표구로
-
「파리」의 봄「모드」
계절의 구분이 분명치 못한 「파리」에도 정녕 봄은 가까웠다. 어제 일요일 하오는 몇 달만에 처음 보는 화사한 햇빛에 홀린「파리 장」들이 물밀 듯 공원으로 거리고 쏟아져 나왔다.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