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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의 죽음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아킬레우스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1931). 신들의 간계 때문에 트로이 전쟁은 10년째 이어졌고, 인간들만 덧없이 죽어나갔다. 불멸은 신의 운명이요, 필멸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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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클래식] 인생의 길, 길 위의 인생!
고미숙 고전평론가연말연시를 고향인 강원도 정선군 함백에서 보냈다. 칼바람을 맞으며 한 해 동안 몽롱하고 탁해진 머리를 식힐 요량이었건만 웬걸! 햇살이 봄날처럼 따사로웠다. 그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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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불화의 여신 에리스
고수석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박사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불화(不和)의 여신 에리스는 기원전 13세기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자 심술이 났다. 그래서 잔칫상에 황금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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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성공 잣대만 들이댄 금수저·흑수저 논란의 함정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1639) “고등학교 때는 늘 공부 못하는 애들만 손바닥 맞았지. 공부 못하는 게 손바닥 맞을 일이면 그림 못 그리는 애들, 노래 못하는 애들도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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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리포트] 컬럼비아대, 뉴욕 전체가 우리 캠퍼스
유엔본부서 외교를, 월스트리트서 경제를 배우는 대학江南通新이 ‘해외 대학 리포트’를 연재합니다. 대원외고·경기외고·청심국제고·한영외고·외대부고·민사고 등 국제반을 운영하는 6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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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저커버그의 의미 있는 실패
남정호논설위원애플을 세운 스티브 잡스처럼 늘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만 고집하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든 빌 게이츠와도 닮았다. 둘 다 유명한 자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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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놀랄 만큼 낮은 출연료를 받은 할리우드 배우 10
톱스타들의 영화·드라마 출연료를 들으면 ‘억’소리 나는 비싼 금액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러나 모든 배우들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처럼 아이언맨 수트 한번 입는다고 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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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청년 단테가 베아트리체 만났다면 평생 기억했을까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 당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를 그린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30년 작품. 피렌체를 떠난 단테는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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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에서 10년간의 '결정적 시기'가 고향바라기 만든다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 당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30년 작품. 피렌체를 떠난 단테는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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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소설 속에 숨어 있는 깨알을 찾아라
이 교수가 구글의 ‘ngram viewer’의 창을 열었다. 오색선의 곡선이 파도를 만든다. “대체 이게 뭐죠?”대답 대신 검색창에 ‘cat’이라고 친다. 또 고양이 일곱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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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껍데기 분칠은 그만하고, 속을 바꾸자
김형오부산대 석좌교수전 국회의장 ‘아레테’는 기원전 그리스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최고의 가치였다. ‘덕’ 또는 ‘탁월함’으로 번역되는 이 말은 시대와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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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으로 돌아가는 방법 제시한 대서사시
한 처음, 큰 처음에 ‘낙원’이 있었다. 공자의 요순시대, 마르크스의 원시 공산주의 사회, 그리스도교의 에덴동산이 있었다. 지금은 섹스리스(sexless)가 된 부부에게는 ‘밥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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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 묻다, 행복은 어디에 ⑤ '지혜의 보고' 신화 …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배철현 교수는 대중과 소통하는 종교학자다. “서양 전통에서 대화 자체에 답이 있는 건 아니다. 대화를 통해 내가 변화할 준비를 하는 거다. 내가 변화하기 위해서 상대를 만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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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이젠 일상이다' 수직적 가르침에서 수평적 배움으로
철도 폐선부지를 재활용한 광주광역시 푸른길공원에서 지난달 24일 거리의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전남 지역 인문학 시간강사들의 모임인 ‘무등지성’이 주최한 행사다. 강사로 나선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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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창의 리더십 포럼 ② 배철현 ‘세계 종교와 문명 … ’
동아시아의 소프트파워를 찾으려는 ‘아시아창의리더십포럼’ 두 번째 강연은 세계적 보편성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됐다. 문명과 종교라는 공통 분모 속에 동아시아와 한국의 위치를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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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cus] 비즈 말말말
“ 네트워크 업체들이 광고를 차단할 권리는 없다. 인터넷의 정신인 자유와 개방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중소기업 혁신 디지털경제 담당 장관, 통신기업 일리아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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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지식] 일제강점기 지식인, 톨스토이쯤은 꿰야 했다는데 …
속물 교양의 탄생 박숙자 지음, 푸른역사 412쪽, 2만2000원 지금 당신의 방 책꽂이에 가지런히 꽂혀있는 세계문학전집을 쳐다보자. 그 중 당신은 몇 권을 읽었는가. 읽었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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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채이는 돌도 걸터앉은 난간도 수천년 된 유적이라죠
왕가의 계곡 길목에 서 있는 멤논의 거상전성기의 룩소르(기원전 1500년께)는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였다.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기원전 800~750)의 『일리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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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똑똑한 바보들 外
[인문·사회] 똑똑한 바보들 (크리스 무니 지음, 이지연 옮김, 동녘사이언스, 394쪽, 1만6500원) 보수·진보주의자의 차이를 뇌 구조 분석으로 알아봤다. 여론조사, 심리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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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독후감 쉽게 쓰기
책 내용을 요약한 독서메모장을 활용해 동기·내용·감상순으로 독후감을 쓰면 수월하다. 초등학생의 방학 숙제 단골메뉴 중 하나가 바로 독후감 쓰기다. 많은 학생이 쓸 것이 없다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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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 분야 최고 권위 … 현장 전문가들이 교육
에콜 뒤 루브르의 학교 전경 ⓒ Mathilde Ledur/Ecole du Louvre 루브르는 연간 8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다. 프랑스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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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왕·시바여왕 후손의 나라 … 1974년 공산화 전까진 ‘검은 부국’
1968년 방한해 박정희 대통령과 만난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오른쪽). [중앙포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0일 방문한 에티오피아는 한국전쟁 때 유엔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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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딩스쿨의 독서교육
입학사정관제, 자기주도학습전형 등으로 독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대학뿐 아니라 특목중·고, 자율고 입시까지 독서활동이 영향을 미치면서 효과적인 독서교육에 대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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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세상사 편력] 염치가 없으면 안전도 없다
보이고 들리는 게 온통 언짢고 마뜩잖은 것들뿐입니다. 비위가 상하다 못해 뒤틀리는 걸 피하려면 귀 막고 눈 감고 살아야 할 지경입니다 말 안 해도 무슨 소린지 아실 겁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