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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경무대 사계(4)|윤석오
돈암장으로 이사한 뒤에도 이 박사 주변에는 많이 사람이 모여들어 그의 일과는 무척 분주했다. 윤치영씨 부처와 임영신씨가 공사살림을 맡아 하기에는 할 일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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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차 없는 날」|명동·충무로 일대에
서울 중구 명동·충무로 거리에 부산 광복동에 뒤이어 「차 없는 날」이 생긴다. 서울 중부 경찰서는 2일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자동차 공해로부터 시민 생활을 단 하루라도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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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하늘
휴일이면 언제나 등산을 하곤 한다. 준비도 갖추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서울 근교의 산에 오른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이 어울릴게다. 가슴이 답답하고 시끄러운 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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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이 보이는 「시·드루」레인·코트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있는 상사에서 비서로 일하고 있는 「디테·트로페즈」양(22)이 「레인·코트」를 입고 산책에 나섰다. 몸에 「걸친 것」이라고는 팔목시계와 약혼반지 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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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와 건강|재미 한국 학자 이색 연구
【로치스터 AK뉴스】선거에서 떨어진 정치인은 죽을병에 걸렸다는 선고를 받은 환자의 경우와 비슷한 건강상의 과정을 밟게 된다고 한 한국 정치학자가 주장했다. 최근 「뉴요크」주 「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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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개함을 기다리는 「4·27」의 여야 후보
『예년에 비해 투표율도 높고 투표 분위기도 평온하며 질서 있고 차분하다는 보도를 들으니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와 같은 선거 분위기가 끝까지 계속되어 국내외에 우리 나라 민주주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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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나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음들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앞산 밑 강변에는 벌써 봄소식의 버들개지가 움트기 시작했다. 이렇게 따스한 봄내음이 스믈스믈 스며올 때면 왠지 나의 방랑벽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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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오똑이
철그렁하는 소리가 들려올 적마다 책상 위 오똑이 저금통은 점차 배가 불러온다. 언제나 등굣길엔 만원버스를 면치 못한다. 언제 저 고통 속에서 벗어나 가뿐하게 등교할 수 있을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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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윤일선·조영숙씨
결혼생활 44년만에 처음 조영숙 여사(69)는 지난4월 집을 떠나 자녀들이 있는 미국으로 나들이를 했다. 그러나 아들과 며느리, 손자까지 부산한 서울 상도동 집에서 윤일선 박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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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의 여주인 1년|「클로드·퐁피두」여사의 공사생활
「프랑스」의 「퍼스트·레이디」 「클로드·퐁피두」여사는 최근 「엘리제」생활 1주년을 맞아 자유가 없는 고달픈 「엘리제」의 여주인공으로서의 체험과 원수 부인으로서 공사생활을 어떻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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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심성의 개화 「유머」|서울 「펜」대회 임어당씨 특별 강연 「동서해학」
「앙리·베르그송」에 의하면「유머」는 긴장의 갑작스런 해소, 신경의 이완이다. 우리가 어떻게 긴장을 푸는가를 논하는데 너무 집착하는 잘못을 범하지 말았으면 한다. 우는 것은 모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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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남 속의 한국|이규현
월남에 장기간 체재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조금도 신기할 것이 없겠지만, 오랜만에 수일간 주마간산식으로 다녀오는 여객에게는 월남 속에 부각된 한국의 이모저모가 격세지감을 주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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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엑스포 70」주변| 김승한
그러면 일본의 중산계층이란 과연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가. 엄밀한 사회학적 계층분류를 할 겨를은 없지만, 필자는 자타가 일본사회의 중류층이라고 인정할만한 두 지기의 예를 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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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관 [페리]
부관 [페리](연락선)가 오는 6월부터 취항한다. 3천8백t·항속 19노트의 이 [페리]는 7시간이면 일본 [시모느세끼](하관)에 닿는다. 요금은 1등이 24[달러](7천2백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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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오 신민총재 일 요양지서 단독회견|급한건 체제정비지 후보지명아니다
신민당 유진오총재는 14일 요양중인 일본 열해 [뉴후지야·호텔]에서 당수 사퇴선언까지 이른 심경과 앞으로의 거취, 당내문제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도일후 처음으로 단독회견에 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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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 한달
KAL기 납북 한달째를 맞는다. 아직 북괴는 아무런 성의도 보이지 않고있다. 이 엄동설한에 탑승객들의 안부가 걱정된다. 11년전 KNA기 납북당시 그 고초를 겪었던 사람들의 회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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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달에서 넘어져 위기모면
【휴스턴20일 외신 본사종합】「콘라드」선장은 19일 제2차 달 산책에서 월석을 채취하다 넘어졌으나「빈」의 도움으로 일어나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지구의 6분의1밖에 안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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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의 이자
○…지난 트요일 늦은밤의 일이다. 계절의 변화를 여성들의 옷차림으로부터 느끼며, 친구와함께 세종로 번화가를 산책으로 즐기고 있었다. 그련데 저만큼 세소녀가 길모퉁이에서 머붓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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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설악의 교훈
이번 설악산의 등반사고는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다. 바쁜 생활에 젖어서 신문도 제목만 훑어보는 버릇이 생긴 나도 이번 기사만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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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부정 공무원
나의 집은 삼청동 마루턱이다. 그 꼭대기를 오르내리려면 무척 힘이 든다. 그러나 나는 집을 옮기지 않기로 했다. 첫째로 나는 기와집을 즐긴다. 그곳은 대개 오래된 집들이라 낡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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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동장군의 마지막 총공격이 있는 날이 대한이다. 그래서 대한추위라는 말까지 있다. 물론 입춘을 전후해서 또 한번 산발적인추위외 공격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대한만 지나면 겨울은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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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와 허탈속에
【사이공=양태조 특파원】하늘의 폭음은 멎었다. 1일밤 9시(사이꽁시간).오랜 전쟁에 시달려온 월남사람들은 북폭중단결정을 먼 여행에서 돌아온듯한 안도와 허탈감으로 맞았다. 이날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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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노래
일요일 하오, 단풍에 물든 산길로 나섰다. 실로 얼마만에 가져보는 자연 속의 산책인지 모르겠다. 노랑 빨강 검푸름과 다갈색으로 아로새겨진 숲 속을, 나는 마냥 걸었다. 대자연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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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묘지
「유럽」의 공동묘지는 대개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울밀한 숲속에서 맑은 새소리가 들리고 나무가지 사이로 스며드는 그 깨끗한 햇살은 주검의 장소에 생명감을 넘치게한다.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