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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양각색 씨앗에 담긴 생명의 섭리
지난해 7월 경남 함안군 연구팀이 성산산성을 발굴하다 연못 터에서 고려시대 연꽃 씨앗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발아시켜 꽃을 피워냈다. 오랜 잠에서 깨어나 화려한 자태를 뽐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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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주례사 선생님(?)
지난 주말 비가 뿌리더니 회색빛 도시에도 흙이 있는 곳이면 녹색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했다. 담장 아래 양지쪽에는 지칭개가 제법 자랐고 땅에 납작하게 몸을 붙인 질경이 새싹도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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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중앙시조대상] 제주의 말맛 살린 “셔?” … 틀을 깬 새로운 시 쓰겠다
국내 최고 권위의 중앙시조대상 올해 수상자들이 가려졌다. 제29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작으로는 오승철 (53) 시인의 “셔?”가 선정됐다. 중앙시조신인상은 이태순(50) 시인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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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물장오리’ 오름 … 천연기념물로 지정
문화재청은 한라산국립공원 안에 있는 기생화산인 ‘물장오리’ 오름을 1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제517호)로 지정했다. 물장오리 오름은 제주 창조신화의 주역으로 불리는 ‘설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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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손잡고 이 길 가면 누구나 꽃이 된다
바야흐로 상춘의 계절이다. 이젠 어딜 가나 꽃 세상이다. 이를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반짝 기승을 부렸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매화를 전령으로 한 봄은 4월로 접어들면서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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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서울·경기지역 생태공원
해마루촌의 봄을 알리는 노루귀가 테마공원 구석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사진) 프리미엄 전영기 기자 ● 길동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의 생물을 관찰·체험할 수 있는 공간. 초·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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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동정]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外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엉겅퀴·노루귀·변산바람꽃 등 직접 촬영한 야생화 사진 12점을 담은 2009년 달력을 만들었다. 고교 시절 처음으로 사진과 인연을 맺은 그는 출장이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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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생물학자 김태정의 금대봉 야생화
태백고원을 대표하는 금대봉(1418m)은 천상의 화원이다. 함백산을 비롯해 태백산, 소백산, 응봉산, 대덕산, 청옥산, 백운산 등 백두대간 준령이 겹겹이 이어지는 태백고원은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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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삼촌의꽃따라기] 울릉도 섬현호색
날씨가 좋지는 않았다. 물빛도 흐렸다. 묵호항을 떠난 배는 놀이기구처럼 요동쳤다. 많은 승객의 얼굴이 20분 만에 허옇거나 노랗게 변했다. 배 전체가 멀미를 하는 듯했다.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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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전 부쳐 먹고, 풀꽃 마차 타볼까
완연한 봄이다.철쭉·복사꽃·진달래 등 늦은 봄 꽃들이 곳곳에 만개했다. 충청·강원에서는 이들 꽃과 어우러진 축제가 풍성하게 열린다. 주말 가족과 함께 가 볼 만한 행사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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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 바다에 빠지다
1 제주 전역에서 노랑 바다를 이루고 있는 유채꽃밭. 변덕스러운 봄바람을 맞아 흔들리는 모습이 파도 같다 2 유채꽃이 도로를 따라 함께 달리고 있는 정석 비행장 가는 길3 제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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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삼촌의꽃따라기] 풍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
갈라파고스 제도는 남미대륙에서 1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외부의 영향 없이 수백만 년 동안 독자적으로 진화한 그곳의 동식물들은 다윈 진화론의 모태가 됐다. 우리나라에도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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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삼촌의꽃따라기] 노루귀, 늘씬한 다리에 어인 털
노루귀와 섬노루귀.노루귀는 이름부터 예쁘다. 하지만 꽃 모양과 이름은 상관이 없다. 솜털 달고 돋아나는 잎이 노루귀 같아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더디게 오는 봄이지만 노루귀는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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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4월] "시조창 하신 아버지 가락이 몸에 뱄죠"
독학으로 장원 유현주씨 "이젠 시조 접을 생각 접어" 배꽃 피는 4월, 중앙 시조백일장에도 새하얀 배꽃이 피었다. 인천 용현동에 사는 주부 유현주(40.사진)씨의 '배꽃을 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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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향연 : 용인시, 한택식물원서 봄꽃축제
한택식물원은 다양한 봄꽃과 희귀식물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축제가 열리는 4월 중순은 튤립·수선화·크로커스·히야신스 등이 만발하는 시기다. 그리고 사계정원과 허브식충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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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뚫고 … 그래도 꽃은 핀다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에 일찍 꽃망울을 터뜨린 서울 남산 야생화가 6일 뜻밖의 경칩 추위에 꽃잎을 잔뜩 움츠렸다. 왼쪽부터 영춘화·히어리·노루귀·복수초·생강나무. [사진=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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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지천에(?) 핀 꽃
봄은 마음에서 먼저 시작된다. 개나리가 담장을 기웃거리고 진달래가 산허리를 수줍게 감싸기 전에 마음은 황망히 음습한 겨울을 밀어내고 봄맞이 채비를 서두른다. 그러나 올해는 봄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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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고운 임
순천 금둔사 홍매화겨울 같지 않은 겨울. 제대로 이름값 한 날이라곤 손에 꼽을 정도다. 덕분에 봄만 신났다. 이제 설이 갓 지났을 뿐인데 새순을 낸다, 꽃을 피운다 하며 온통 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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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예약 못하셨다고요? 열려라 틈새숙소
여름 휴가, 언제 가세요? 리크루트 업체 '잡코리아'가 직장인 470명에게 물어 보니 응답자 중 43.9%가 8월 초에, 27.3%가 7월 말에 휴가를 떠난다는군요. 아직 방을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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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자생화 식물원 조성
대규모 '자생화 식물원'이 2007년 5월까지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매곡마을 일대에 조성된다. 자생화를 모아 식물원을 만든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경기도는 12일 화성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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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지난해보다 2주일이나 늦게 복수초가 피었다. 기다려도 안 피기에 눈이 안 오면 안 피는 꽃인 줄 알았다. 밖에 나갔다 오는데 저만치 땅바닥에 샛노랗게 빛나는 게 보였다. 순간 교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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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호박꽃도 꽃이다
수목원 들녘에는 이제 서서히 초가을 물이 들기 시작한다. 낙엽송 숲 속을 꿈길처럼 수놓았던 벌개미취는 이제 그 화려함을 뒤로 한 채 시들어가고 있고 솔체꽃.쑥부쟁이.구절초가 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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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제주 들꽃의 매력에 빠졌어요"
"어느 겨울날 한라산에서 흰눈 속에 피어난 산수국이 저녁 햇살에 투영돼 빛나는 것을 봤어요. 늘 중심부의 화려한 삶만을 추구하던 내 삶이 부질없게 느껴지더군요. 그때부터 작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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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의 행운'을 공짜로...
60년만에 피는 노루귀 꽃이라고 합니다. 보는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의 꽃입니다. 오늘 당신에게도 행운이 함께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