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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냄비 기질
신군부의 서슬이 시퍼렇던 1980년대 초의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존 위컴 대장이 사석에서 한국인의 국민성을 들쥐에 비유해 말썽을 빚은 일이 있다. 시류와 유행을 쫓아 앞뒤 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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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커스] 한국은 아직도 단색사회
얼마 전 파리근교 I시(市)에 있는 한 초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문을 연 지 얼마 안돼 페인트칠 냄새도 채 가시지 않은 신설학교였다. 교장선생님 R씨의 안내로 학교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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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프리즘] "새해엔 빈부격차 해소를"
'빛과 그림자' . 누구에게나 드리워지는 두 글자지만 1999년만큼 독자들에게 깊게 각인된 적은 없는 것 같다. 올해의 화두(話頭)는 우리 사회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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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칼럼] 항아리 속 참게
참게는 민물게다. 털이 많고 발톱이 날카로워 깊은 항아리나 독속에 넣어도 제발로 기어 나온다. 그러나 게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항아리속에 넣으면 한 마리도 나올 수 없다.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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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없다'
17일자 6면 데스크의 눈.한국은 없다'는 우리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준 좋은 글이었다.우리가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자기비판적인 책보다.자가발전'적인 책을 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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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없다'
“이제 만약 전쟁이 다시 한번 난다면 난 총을 들고 선참으로(제일 먼저) 한국으로 와서 한국놈들을 쏴 죽이겠다.” 한국에서 2년간 연수한뒤 올초 귀국한 중국교포 3세작가 김재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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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치우친 「백범암살 배후」보도/김종혁 사회부기자(취재일기)
쉽게 흥분하고 열을 내다가도 이윽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잊고 마는 우리사회의 「냄비근성」에 대한 자성의 지적은 어제 오늘만이 아니고 항상 되풀이 돼온 일이다. 지난 한주동안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