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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이언적의 도학 꽃피운 독락당|시인 이근배
하늘의 일도 사람이 사는 법도 우리는 글로써 배운다. 글을 읽고 깨우침을 얻는 까닭은 만물의 이치와 삶의 길을 알고자 함이니 저 조선조의 드높은 학문을 불러일으킨 회재 이언적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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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조광조의 개혁 의지 숨쉬는 심곡서원|못다 이룬 「도덕 정치」의 꿈 되새김질
정치가 바로서야 나라가 융성하고 백성이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된다. 그러자면 누대로 쌓여온 낡은 제도와 인습을 깨뜨리고 정의롭고 합리적인 새 정치로 탈바꿈해야 한다. 조선 전기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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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38)|시인 이근배
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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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때 호남시단의 요람 제월봉 면앙정(제월봉 면앙정)
무등산은 그 억센 힘줄을 뻗어 이 땅에 시의 샘을 숫게하였다. 담양읍내에서 서남목으로 10리쯤 가면 무등의 허리가마디를 세운 제월봉 (제월봉)의 끝자락이 마치 누에가 더리를 추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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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낱말 퀴즈] 5월 11일
1.쇠귀에 경 읽기라,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귀담아듣지 않는 태도. 2.중국 명나라를 세운 인물. 6.삼일절 ·제헌절 ·광복절·개천절 8.‘향수’의 시인.‘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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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은 어떻게 세계와 통하나
1 學 주제관 입구를 장식한 한글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제3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부제는 ‘The Clue-더할 나위 없는’이다. 더할 나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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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500년전 선비도 자식교육엔 “내가 미쳐…”
자식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기대가 참으로 절절하다. 조선시대 사대부 이문건(1494∼1567)이 쓴 손자 육아일기 ‘양아록(養兒錄)’을 풀어놓은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와,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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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손잡고 이 길 가면 누구나 꽃이 된다
바야흐로 상춘의 계절이다. 이젠 어딜 가나 꽃 세상이다. 이를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반짝 기승을 부렸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매화를 전령으로 한 봄은 4월로 접어들면서 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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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발족정신과무고|투서·무고는 총화의 공적
고발정신과 무고. 고발정신은 권장되어야할 덕성이고, 무고는 사회에서 추방되어야할 해독이라고들 얘기한다. 그러나 실제로 언뜻 보아 고발정신의 발로인지, 무고인지 구별이 모호한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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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 아하, 이게 '진짜 선비'의 향기
선비답게 산다는 것 안대회 지음, 푸른역사 302쪽, 1만2000원 "나는 천성이 책을 좋아해 날마다 끙끙대며 읽느라고 베 한 올 쌀 한 톨 내 힘으로 장만하지 않는다. 천지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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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함안 이씨
고려 구국의 명장 이방실 장군은 함안 이씨가 낳은 고려사의 거목이다. 공민왕이 즉위했던 1350년대, 1세기에 걸친 원나라의 내정간섭과 홍건적, 왜구들의 빈번한 침입으로 고려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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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씨의 고향사천 목씨
목씨는 전국에 2천여가구 1만여명, 성별인구순위 1백13번째 희성이다. 사천단일본. 고려조에 낭장·동정을 지낸 목효기를 시조로 받들고 있다. 선대가 사천에 살며 형제간의 우애가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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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읽기] 조선의 아동 필독서 『소학』, 교과서 파동에 휩쓸린 이유는 …
조선 지식인의 서가를 탐하다 김풍기 지음, 푸르메 376쪽, 1만5000원 서울 종로3가 탑골 부근. 조선시대 그 언저리엔 ‘책 읽어주는 영감들’이 있었다. 이름하여 ‘전기수(傳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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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공작, 당쟁의 피바람 키웠다
[장형 신도비와 묘] 역관 장형은 서녀 장옥정이 왕자를 낳은 후 영의정에 증직되고, 옥정이 왕비가 된 후 옥산부원군에 봉해졌다. 그의 석물을 세우는 데 1500명이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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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마·드] 제주도 모슬포 방어잡이 현장을 가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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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클립] 화면으로만 보기엔 아까운 영화 속 그곳 5
스크린으로만 보기에는 아까운 영화 속 풍경들이 있다. 영화 촬영지로 떠나는 여행은 영화 매니어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여행 방법이기도 하다.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하려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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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석 "조국은 조광조"…진중권 "부인이 서당 표창장 위조"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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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김삿갓이 방랑 멈춘 절경…적벽을 가다
[굿모닝 내셔널] 김삿갓이 방랑 멈춘 절경…적벽(赤壁)을 가다 조선시대 10경 중 하나인 전남 화순의 적벽. 광주광역시의 상수원으로 지정된 후 민간의 출입이 통제돼 천혜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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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마·드: 농부 마음 드림] ⑪ 제주 어부의 정성 '제주미(濟州味)'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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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마·드] 제주 어부의 정성 ‘제주미(濟州味)’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중앙일보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도움을 받아 전국에서 착한 생산자들의 특산물을 발굴해 연재한다. 특산물 하나 하나에 얽혀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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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개혁의 좌초, 부국강병의 길 특권이 막았다
송시열이 우거하던 충북 괴산 화양계곡의 바위글씨들. 忠孝節義(충효절의)는 명 태조 주원장의 글씨로 알려져 있다. 蒼梧雲斷(창오운단) 武夷山空(무이산공)은 ‘임금 묻힌 창오산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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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소쇄원은 쉬고 싶다
전남 담양군 남면 지곡리. 무등산 북쪽 자락을 마주하고 있는 이 동네는 조선시대 누정(樓亭)문화와 원림(園林)의 미학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남도의 명소다. 그 옛날 냇가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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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대인은 아래를 끌어올려 융평 도모해야
일러스트 박용석 “안철수에게 필요한 척목이라면 역시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인 정당이겠군요. 문제는 급조하듯 창당해 될 일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강권 교수가 핵심을 정확히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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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동지, 오늘의 쓰레기
간신이란 임금에게 늘 “나만 바라봐”라는 메시지를 주는 사람이다. 자기 목소리를 들어주고 신임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야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간신은 정도와 원칙이라는 것을 무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