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대추꽃

    대추꽃이 피면 여름이 한창이지 가지사이 잎사이에 보일 듯 말 듯 더운 날의 그늘이다가 이쁜이의 이마같은 풋대추 이쁜이의 이쁜 눈빛이다가 가을빛속 고추빛으로 다시 피는 빨간 꽃이다가

    중앙일보

    1980.07.05 00:00

  • 「가을」을 잊은 도심의 가로수

    매연에 찌든 도심(도심)의 가로수는 가을빛을 잃었다. 계절의 변화를 제일 먼저 알려주던 은행나무 잎들은 화사한 황금빛깔 대신 거무스레한 녹황색으로 변해 만추(만추)의 정취를 좀처럼

    중앙일보

    1978.11.03 00:00

  • 처서

    -호수는 잔잔한데, 하늘빛이 물빛인지, 물빛이 하늘빛인지. 성당의 자연파 시인 맹호연은 가을의 한 풍경을 이렇게 노래하고 있다. 처서 무렵이 되면 한반도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

    중앙일보

    1978.08.23 00:00

  • 「민전 시대」기약 해준 푸짐한 의욕|「중앙 미전」의 공모 작품을 말한다

    박=처음 여는 「중앙 미술 대전」이 이렇게 성황인 것은 일단 성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응모 점수의 양면에서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서양화는 6백46점에서 14%가 입선되고

    중앙일보

    1978.06.19 00:00

  • 가을 국전 현장총평|어두운 작풍, 주제의식 결여|유준상 오광수 미술평론가 대담

    가을빛이 짙은 덕수궁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일부터 「가을국전」이 개봉되었다. 미술평론가 유준상씨와 오광수씨를 국전현장에 초청, 종합 평을 들었다. 가을국전은 I부인 구상부문의 동양

    중앙일보

    1975.10.04 00:00

  • 차분한…「자유의 집 회담」

    【판문점=최규장 기자】7·4공동성명이 발표된 지 1백일만에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 조절 위 1차 회담장인 판문점은 회담결과를 주시하는 국민의 눈이 쏠렸다. 이날 판문점은 단풍이 물

    중앙일보

    1972.10.12 00:00

  • 농촌 여자

    처녀 적엔 물빛을 좋아하고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찾아 풀섶을 헤매었을까?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먼지를 덮어 쓴 거울은 언제나 그 자리에 그대로 놓여 있다. 항상 피로하고 바쁜

    중앙일보

    1972.06.20 00:00

  • (161)마이산

    전북의 동북부 진안고원은 이른바 무진장지역. 무엇이 무진장인가 했더니, 무·진·장으로 무주·진안·장수를 한울타리안에 담았다는 뜻이다. 전주에서 진안은 백릿길. 무주항「버스」에 실려

    중앙일보

    1968.09.07 00:00

  • (12)고성의 금강문학동인

    해안을 따라 길이 달린다. 철둑엔 잡초가 무성하다. 철로도, 침목도, 그런 흔적도 없는 황폐한 둑. 역사의 비애는 세월도 잊고 그저 남아있다. 검문을 받고 간성에 닿는다. 교정엔

    중앙일보

    1966.09.24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