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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와인의 눈물 배명희 *와인이 담긴 잔을 흔든 다음에 그대로 두면, 얇은 막이 형성되어 눈물같이 밑으로 흘러내린다. 알코올 도수가 높을수록 눈물이 많이 흐른다. 와인 잔을 흔든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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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들어옛사람을보다] 만수산과 김시습
봄이 그 사뿐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살랑살랑 몸을 흔들며 들판을 건너고 냇물을 팔짝 뛰어 만수산(萬壽山, 575m) 기슭을 오르고 있다. 아아, 어지럽다, 저 혼곤한 봄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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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웰빙] 지하철의 끝 식도락의 시작
▶ (왼쪽사진)심하연씨는 미식가임을 자칭하는 남편과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아들 때문에 요리공부는 기본이란다. 10년째 평일이면 분당 일대의 맛집을 찾아 두었다가 주말이면 가족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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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사러 떠나는 이천 '하루 여행'
도착할 때까지만 해도 ‘이천’이 그렇게 가까운 곳인 줄 몰랐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한 이천은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시골의 고즈넉한 자연을 즐길 만한 곳은 아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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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경 '나의 솔직한 결혼생활 이야기'
저, 4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했어요. 지난 11월 10일부터 임성민씨의 뒤를 이어 남희석과 함께 SBS 토요 버라이어티쇼 ‘장미의 이름’ MC로 나섰거든요. 사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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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에도 로맨스는 흐른다
테헤란로 한복판, 역삼동을 걷는다. 좌우로 높은 건물들이 숨막히게 들어차 있고 그 좁은 틈을 비집고 하늘로 철근이 또 솟아오른다. 가장 변화무쌍하고 치열한 거리 테헤란로. 그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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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그대로 거기 있구나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나의 종로행이 시작됐다. 친구들과 갔던 종로서적. 예쁜 펜이며 수련장을 몇권 사고 길이라도 잃어버릴세라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던 것이 첫 경험이었다. 80년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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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가 느껴지는 동네에서 가을 데이트
이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무것 하지 않고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말그대로 구경만 하고 있어도 재밌다. "도대체 저런 걸 누가 사갈까"싶은 물건들을 애써 만들어 파는 가게가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