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0)그의 유랑 생활 아는 이 없는-강창원 옹

    논두렁을 걸어서 5리 남짓. 미끄러지며, 철버덕 빠지며, 잔설이 깔린 길을 걷는다. 황량한 겨울 벌만 저쪽에 나지막한 능선이 어렴풋하고, 그 기슭엔 무덤들이 둥글둥글 을씨년스럽다.

    중앙일보

    1966.01.25 00:00

  • 새봄이 움튼다 「코리아」의 고동 함께

    하늬바람이 매서울수록 봄의 숨결이 가빠간다. -겨울이면 봄도 멀지 않으리-. 얼어붙은 겨울의 노래 속에 봄의 소리가 해살 친다. 해빙은 현해탄의 「알레그로」로부터 움트리라. 「공동

    중앙일보

    1966.01.22 00:00

  • 어느 X머스 이브-이장규

    몹시도 추운 밤이었다.「크리스머스·이브」, 거리에는 행인도 없다. 나는 연구소의 동료 R집 뒷문에서 시간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꼬마들 떠드는 소리가 창 너머로 들려온다. R은

    중앙일보

    1965.12.21 00:00

  • (6)정찬영여사

    목련이 만발했다. 그 휘어진 가지에 공작 한 수가 목을틀고 앉았다. 꽃구름 사이로 치렁치렁 드리워진 꼬리깃은 오색찬란한 비단무지개. 한잎 깃에도 꽃향기가 이슬지은듯-. 기쁨의 충만

    중앙일보

    1965.12.04 00:00

  • 5일저녁

    (5시20분∼6시) 신세계백화점에 설치된 중앙라디오의 가두스튜디오에서 다정한 사람끼리 만나 다정한 노래를 들으며 다정한 이야기를 나눈다. (6시40분∼7시) 젊음을 불사르는 환희

    중앙일보

    1965.11.05 00:00

  • 태권도|서독을 누빈다|일대붐 곳곳서 특청|명칭도 [가라데]아닌 태권도

    이곳 서독 각지에서는 한국 태권도 친선사절단을 맞아 태권도가 일대[붐]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월l8일 최홍희(9단) 단장 인솔하에 이곳 [프랑크푸르트]를 첫번째로 방문한 이 사절

    중앙일보

    1965.11.02 00:00

  • 역사는 수정될 것인가

    서기 l492년 10월 12일 새벽 두 시. 아름답고 신선한 원색을 그대로 지닌 새로운 땅이 환희에 휩싸인 「스페인」사람들 앞에 서서히 전개되기 시작했다. 잠시 후 「콜럼버스」는

    중앙일보

    1965.10.28 00:00

  • 맹호대 독수리|연·고전스케치

    5년만에 되살아난 듯했다. [맹호] (고대) 와「독수리」(연대)의 대결- 젊은이들이 그 정렬을 뿜어낼 수 있는 공동의 광장에는 순수한「스포츠맨 쉽」만이 넘쳐 흘렀다. 22일밤 장충

    중앙일보

    1965.10.23 00:00

  • 22일 저녁

    ◇덕수궁에서 만납시다 (후 5시40분∼6시) 만추의 고궁에서 하오 한때를 즐기는 시간. 덕수궁에 특설된 중앙라디오의 스타디오에서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꿈을 즐긴다. ◇뮤직·텔스

    중앙일보

    1965.10.22 00:00

  • 마감 텔리·뉴스

    ▲소련은 동남아에 대한 대규모 재정·경제 원조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21일 [방콕]에서 열리는 [아주개발은] 회의에 참석하기로 동의. ▲논란과 실망과 환희가 착잡하게 얽힌 가운데

    중앙일보

    1965.10.18 00:00

  • 기적의 재기-권투라이트·미들급 최송근군

    「링」에서 자취를 감춘지 3년만에 홀연「사각의 정글」에「컴백」, 제 46회 전국 체육대회「라이트·미들」급에서 우승한 최송근(전남·31사단)선수에게는 남모르는 눈물이 많았다. 전형적

    중앙일보

    1965.10.09 00:00

  • 무대는 열렸다…체전개회식

    【광주=본사체전 특별취재본부】수십 발의 불꽃이 찌푸린 하늘을 활짝 트이게 수놓았다. 3만을 수용하는 광주시 광천동에 있는「메인·스타디움」을 빽빽하게 메운 관중들의 가벼운 함성이 퍼

    중앙일보

    1965.10.05 00:00

  • 을사경제 1년 엉뚱한 결산표

    「카운트·다운」 「마이너스·투」.「제로·아워」는 이틀 후 현행 공공요금과 제반납부금의 전면 인상을 위한 다단계「로케트」는 10월 1일을 기해 그 첫 단계가 시동한다. 이「로케트」가

    중앙일보

    1965.09.29 00:00

  • 「미네소타」팀의 환희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를 양분하는「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중 「아메리칸·리그」의「패넌트·레이스」는 26일「미네소타·투윈즈」에 「페넌트」를 안겨준 가운데 끝났다. 6

    중앙일보

    1965.09.28 00:00

  • 반칙의「모럴」

    김일·장영철 선수에 두개의 TV방송국이 맞물려 돌아가는 바람에「프로·레스」의「붐」이 일고 있다. 어린애들이 그 흉내를 내다가 접골원 신세를 진 얘기를 흔히 듣는다. 치고 받고, 팔

    중앙일보

    1965.09.28 00:00

  • 첫 나들이

    하늘색 수단긴치마 저고리에 은색고무신을 받쳐 신었다. 머리도 한복에 어울리도록 국화꽃잎처럼 올려 빗고. 나도 이제 여인이 된 것일까? 결혼 후 처음으로 차리고 나선 모습이다. 거리

    중앙일보

    1965.09.24 00:00

  • 이북동포는 구적이 아니다|민족의식 이건호|한핏줄…애정통일부터|소수의 북한괴뢰지배층 축출이 관건

    우리는 매년 8월15일을 맞이할 때마다 양단된 국토와 분열된 민족의 설움을 뼈저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이미 20년을 지났다. 앞으로 이대로 또 20년이 간다면 어떻게

    중앙일보

    1965.09.23 00:00

  • 「경제자립에의 도정」어디까지 왔나?

    아무리 가기 싫다해도 가야하는 길. 갈 수 없대서 중단하면 모든 것이 끝을 알리는「경제 자립의 길」이다. 이 길을 닦지 않는 한 정치적 독립이 완전할 수 없고 이 길이 황폐해 있으

    중앙일보

    1965.09.2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