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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코스트 ‘집단 죄의식’의 심연에는…
베른하르트 슐링크 한 사람의 이야기지만 그 세대 전체의 이야기처럼 묵직하게 다가오는 소설들이 있다. 『책 읽어주는 남자』가 그런 경우다. 이 작품은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대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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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CEO를 위한 인문학-역사를 만든 ‘죽은 백인 남자들’[3] 괴테
좋은 머리를 타고 났으면서도 괴테는 항상 만족하지 않고 발전과 변화를 추구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뱀과 같다. 허물을 벗고 새로 시작한다.”요제프 카를 슈틸러(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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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책] 발도르프학교의 수학 外
발도르프학교의 수학(론 자만 지음, 하주현 옮김, 푸른씨앗, 400쪽, 2만5000원)=발도르프 교육론을 수학자의 관점에서 도표와 예시로 설명한 수학 교육서. 너무 일찍부터 추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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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면 문제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문제의 종류가 바뀐다
‘죽은 백인 남자들(dead white men)’은 호메로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셰익스피어·보카치오·단테 등 서부 유럽과 미국 문명의 기틀을 다진 사람들이다. 20세기 전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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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고전 100권 읽으며 나를 이해하게 됐어요”
전공과 시험, 강의와 교수가 없는 대학. 4년간 고전 100여 권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주요 커리큘럼이고 ‘각주 없는’ 기말 보고서를 내야 하는 학교…. 특별한 인문학 교육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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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클래식] 일리아스 ①- 전쟁과 에로스, 문명의 기원
고미숙 고전평론가전쟁도 여행일까? 집과 고향을 떠나야 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관계에 노출되어야 하며, 매 순간 생사를 넘나든다는 점에서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 여정에서 인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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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토르의 죽음에서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게 된 아킬레우스
조르지오 데 키리코의 ‘헥토르와 안드로마케’(1931). 신들의 간계 때문에 트로이 전쟁은 10년째 이어졌고, 인간들만 덧없이 죽어나갔다. 불멸은 신의 운명이요, 필멸은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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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불화의 여신 에리스
고수석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북한학 박사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 나오는 불화(不和)의 여신 에리스는 기원전 13세기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자 심술이 났다. 그래서 잔칫상에 황금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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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 성공 잣대만 들이댄 금수저·흑수저 논란의 함정
루벤스의 ‘파리스의 심판’(1639) “고등학교 때는 늘 공부 못하는 애들만 손바닥 맞았지. 공부 못하는 게 손바닥 맞을 일이면 그림 못 그리는 애들, 노래 못하는 애들도 손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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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에 맛나요] 먼 나라 이웃 입맛 ② 블랙 푸딩 vs 피순대
영국식 조찬인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는 한국의 ‘피순대’와 흡사한 ‘블랙 푸딩’(왼쪽 아래)이 포함된다. [사진 ‘순대실록’ 육경희]나(강지영)의 남편은 전형적인 영국인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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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편지] 큰 가슴으로 최상의 회색사회를 함께 생각해 보세
고 은시인연암(然岩)에게 막말이 있네. 살아남으려면 국가를 초월해야 한다는 말이 그것이네. 아나키스트의 입에서가 아니라 치밀한 인류학의 한 이론에서 흘러나온 말이네. 현실은 오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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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피순대? 영국 아저씨가 사랑하는 맛
영국식 조찬인 ‘풀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는 한국의 ‘피순대’와 흡사한 ‘블랙 푸딩’(왼쪽 아래)이 포함된다. [사진 ‘순대실록’ 육경희]나(강지영)의 남편은 전형적인 영국인 아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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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21) 총론에서 각론으로, 스밈과 번짐으로
김종민전 문화관광부 장관한국콘텐츠공제조합 이사장지난 6월 하순 평화 오디세이는 단둥(丹東)에서 훈춘(琿春)까지 압록강과 백두산, 두만강을 잇는 북한·중국 국경 1400㎞를 주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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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비극 막으려면 미국이 이란 통해 시리아 움직여야
그리스 레스보스 섬에 도착한 난민들이 11일 음식물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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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오디세이 릴레이 기고] (2) 남북 연결돼야 한국이 동아지중해 중추 된다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을미년 하지에 31명의 한국인 오디세우스들은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1400㎞의 평화 오디세이 대장정에 올랐다. 오디세이는 단둥에서 시작되었다.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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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 웹툰 익숙한 청춘 … 북 콘서트로 관심 끌어내
지난 21일 오후 7시 인천시 송도동 연세대 국제캠퍼스 언더우드기념도서관 4층 열람실. 이 도서관 김윤희 사서와 클래식 공연업체 나인뮤직소사이어티의 배예랑 대표가 이 대학 학생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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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순한 양떼'만 키우는 하버드 … 한국은?
윗줄 왼쪽부터 예일대,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브라운대아랫줄 왼쪽부터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프린스턴대, 다트머스대 공부의 배신- 왜 하버드생은 바보가 되었나 윌리엄 데레저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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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의 'Big Questions'] 청년 단테가 베아트리체 만났다면 평생 기억했을까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 당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를 그린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30년 작품. 피렌체를 떠난 단테는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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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발달에서 10년간의 '결정적 시기'가 고향바라기 만든다
고향 피렌체에서 추방 당한 시인 단테(Dante Alighieri, 1265∼1321). 브론치노(Agnolo Bronzino)의 1530년 작품. 피렌체를 떠난 단테는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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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와 선악, 생사의 장벽 넘는 자유정신의 화신
1964년 마이클 카코야니스 감독이 제작한 영화 의 한 장면. 조르바 역을 맡은 안소니 퀸(왼쪽)과 화자 버질 역할을 맡은 앨런 베이츠가 크레타의 해변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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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평생 함께할 친구를 만났다, 이 책갈피 속에서
2014년의 마지막 ‘책 속으로’ 지면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며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다독가(多讀家) 8인이 추천하는 책을 모아봤습니다. 여기 소개된 책은 베스트셀러나 출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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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소설 속에 숨어 있는 깨알을 찾아라
이 교수가 구글의 ‘ngram viewer’의 창을 열었다. 오색선의 곡선이 파도를 만든다. “대체 이게 뭐죠?”대답 대신 검색창에 ‘cat’이라고 친다. 또 고양이 일곱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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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죽을 땐 현명한 사람 돼 죽고, 살 때는 미친 듯 살라”
‘라 만차의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1863년 귀스타브 도레 작품) 존 F 케네디(1917~63)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일컬어 “환상은 없는 이상주의자(an idealist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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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시대 마음의 고전] “죽을 땐 현명한 사람 돼 죽고, 살 때는 미친 듯 살라”
‘라 만차의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1863년 귀스타브 도레 작품) 존 F 케네디(1917~63)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을 일컬어 “환상은 없는 이상주의자(an ide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