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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줄임말의 법칙
막말은 김정은과 도널드 트럼프만 주고받는 게 아니다. 우리에게도 일상화된 모습이다. 최근엔 한국당의 두 의원이 “야 인마, 그만해”라며 충돌한 사건이 화제가 됐다. 박근혜 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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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 11월 당선작
겨울의 초입, 이달에는 나름의 사유와 성찰에 주력한 작품들이 많았으나 과도한 힘이 들어가다 보니 자칫 겉도는 관념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높아 보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리듬과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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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모조모·종횡무진 詩를 뜯어보는 희열
저자: 이어령 출판사: 아르테 가격: 1만8000원 짜릿했다. 시원하고 통쾌했다. 심 봉사가 눈을 떴을 때의 느낌이 이랬을까. 한국인의 애송시 32편에 대한 이어령(81) 한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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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오빠 믿지’
소녀에게 오빠는 ‘어린 아빠’였다. 오빠의 어원도 이르거나 미숙함을 의미하는 ‘올’에 아버지란 뜻의 ‘압’이 결합된 것이라 한다. 여기에 호격(呼格) 조사가 붙은 ‘올+압+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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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희덕 '여,라는 말'
나희덕씨의 시편들은 삶의 따뜻한 진실을 일깨우는 데 진가를 발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일 년 동안 여러 문예지에 발표된 나씨의 작품을 읽어보아도 이러한 시세계의 특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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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장원 시어선택 단호 상투성 극복|차상 시적 합축과 긴장미 돋보여
투고자들이 차츰 현대시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은 오늘의 시조가 생활의 의미에서든, 문학적 의미에서든 바르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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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규원
고은의 , 정현종의 , 홍완기의 이 드러나 있는 『월미도에서』『꿈 노래』『한발』등은 이 시대와 자기의 삶을 어떻게 해석하고 해결하려 하는가를 각각 다른 방법으로 보여주는 의식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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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시|시가 없는 풍작|고은(시인)
6월의 시단은 전문지1, 문예지2, 종합지3, 계간지1의 모두 7개지에 1백11편이 수록되었다. 이 밖에도 동인지·일간 주간지와 단행본을 합한다면 훨씬 많은 발표량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