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에게 국가는 운명 아니라 선택이었다…'조미아' 이야기 [김기협의 남양사(南洋史) ]
김기협 역사학자 몇 해 전부터 ‘근대’의 의미에 생각을 모으면서 ‘국가’가 초점으로 떠올랐다. 국가는 문명 발생 이래 인간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온 제도다. 그런데 근대 들
-
[김승중의 아메리카 편지] 아마조네스
김승중 고고학자·토론토대 교수 그리스 영웅에 관한 수업 중에 내가 즐겨 가르치는 주제가 아마조네스(amazones)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특이한 여성 부족 출신으로, 헤라클
-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언어·역사·종교 얽힌 동남아, 세계화의 선진 지역
━ 국제적 위상 높아진 아세안 김기협 역사학자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라는 말은 19세기 초부터 쓰였으나 그 가리키는 범위는 들쑥날쑥했다. 냉전 종식 후
-
'플라톤 전집' 등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별세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 2009년 인터뷰 때 모습이다. 최정동 기자 고전번역가 천병희 단국대 명예교수가 21일 별세했다. 83세. 1939년 경남 고성에서 태
-
메시의 '화려한 대관식'…카타르 국왕이 입혀준 검은 옷 정체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3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쥔 가운데 리오넬 메시(35)가 우승컵 시상식에서 걸친 검은 옷이 시선을 끌었다. 잔니
-
[김기협의 근대화 뒤집기] 16세기 급팽창한 유럽, 아시아 따로 떼내 구별짓기
━ 누가 유라시아를 둘로 나눴나 김기협 역사학자 지구 표면의 모든 육지는 7개 대륙으로 구분된다. 면적 순서로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남극, 유럽,
-
[강인욱의 문화재전쟁] 러시아·우크라 모두 “우리가 주인”, 역사 갈등도 뜨겁다
━ 스키타이 황금 보물 1881년 러시아 화가 바스네초프가 그린 슬라브인과 스키타이인의 전투 장면. 스키타이인은 러시아의 침공작전이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크림반도에서 살던
-
[중앙시평] 이제 만마전인가? 끝내 행성내전인가?
박명림 연세대 교수·정치학 천년만의 대홍수와 초유의 광대역 산불, 타는듯한 가뭄, 숨 막히는 미세먼지와 폭염, 그리고 폭설과 한파. 호주·아마존·아프리카·북미·중국·유럽… 온 지
-
[분수대] 희망봉
장혜수 스포츠팀장 독일의 낭만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1797~1856)의 소설 『슈나벨레보프스키씨의 비망록으로부터(Aus den Memoiren des Herren von S
-
“한반도 900차례 외침, 자학사관의 과장”
한국사에서의 전쟁과 평화 한국사에서의 전쟁과 평화 신복룡 지음 도서출판 선인 ‘900회가 넘는 외침을 받고도 평화를 사랑한 민족.’ 학창 시절에 이런 역사 교육을 받으
-
[선데이 칼럼] 조작된 사회의 적
이훈범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대기자/중앙콘텐트랩 요즘 사람들은 흔히 두 개의 삶을 산다. 하나는 현실의 삶이요, 또 하나는 사이버 공간 즉 가상의 삶이다. 고성능 카메라로 무장한
-
[비즈스토리] 4500년 신비 간직한 피라미드의 나라로 떠나볼까
이집트 기자의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대략 4500년 전에 건축됐다. 피라미드의 기능에 대해서는 파라오의 권력과 위엄을 상징
-
[이코노미스트]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
━ 대기업 임원 퇴직 후 책방 차려…"남의 시선 의식 말아야" 사진:김현동 기자 “독립 서점은 일종의 자영업입니다. 책방 주인으로서 모든 의사결정을 독자적으로 자유롭게 할
-
[소년중앙] 판타지 속 판타지를 찾아서 9화. 보름달의 신비, 늑대 인간
인간과 늑대, 괴물과 수호신 사이에 선 존재 애니메이션 '늑대 아이'의 유키와 아메는 평범한 아이들로 보이지만, 흥분하면 늑대의 모습이 드러나는 '늑대
-
파레시아(parrhesia)
━ [책 속으로] 김수영의 행복어 사전 담론과 진실 ‘파레시아(parrhesia)’는 프랑스 철학자 푸코의 말년을 사로잡았던 개념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몇 해 동안 푸
-
플라톤, 소크라테스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 한 이유
━ [책 속으로]김수영의 행복어 사전-파레시아(parrhesia) '파레시아(parrhesia)'는 프랑스 철학자 푸코의 말년을 사로잡았던 개념입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
‘패키지 투어’ 같은 역사서에 응답하다
━ Beyond Chart: Book 유시민 작가의 신간 『역사의 역사』(돌베개)가 7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 25일 출간과 동시에 단숨에 베스트셀러 순위 1위에 올랐다.
-
[배명복의 토요 인터뷰] 외교 실패하면 전쟁 불사한다는 결기 있어야 협상 성공
━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송민순 전 장관은 ’우리 외교에서 결기가 많이 사라졌다“ 며 ’외교도 목숨을 걸 때는 걸고 베팅을 할 때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인섭
-
"방중 논란은 중국에 던져야 할 돌을 대통령에 던진 꼴"
━ [배명복의 토요 인터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외교가 실패하면 전쟁…국민적 결기 뒷받침 돼야 외교도 성공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리 외교에서 결기
-
[김현기의 시시각각] 당당하거나, 제대로 굽신거리거나
김현기 워싱턴 총국장 지난주 미국 워싱턴의 토론회장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지기인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참석했다. 그의 인사말 중 신경에 영 거슬리는 부분이 있었다. “아시는 분
-
'큰 소녀상'에서 '작은 소녀상'으로 이어진 소녀들의 기도
이화여고 선후배인 윤소정·박규림·이나연·권영서·김로권(왼쪽부터)양이 27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 모였다. 하준호 기자 서울 정동에는 두 개의 소
-
“우린 고정된 주의가 없다”… 좌우 아닌 그들의 자리는 없었다
━ [배영대의 걸으며 생각하며] 박열과 아나키즘 박열의 존재 의미는 기나긴 ‘법정 투쟁’에서 빛을 발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모두 비판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면모가 확인되는
-
오빠 김유신 빼다박은 야망가, 남편 죽자 태후 돼 권력 농단
━ [추적, 한국사 그 순간] 김춘추 부인 문희 일러스트=강일구 페르시아 제국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군주로 키루스(Cyrus) 2세, 또는 키루스 대제라 일컫는 인물이 있다.
-
[책 속으로] 당신이 알고있는 아프리카, 그건 픽션
오브 아프리카월레 소잉카 지음왕은철 옮김, 삼천리272쪽, 1만6000원아프리카는 타잔, 소설 『뿌리』에 나오는 쿤타 킨테, ‘동물의 왕국’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오늘의 아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