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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전통…된장 항아리 속엔 구더기 '드글'
충북 재래된장 제조업체의 장독 속. 된장 위에 죽은 파리가 여러 마리 보인다. 이 업체는 3000여개의 장독 속에 장을 보관하고 있었다. 시판 된장의 세계에선 ‘재래’가 훈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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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로 ‘맨 아시아 문학상’ 받은 신경숙
신씨가 직접 고른 인터뷰 장소는 서울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 내 한식집 ‘콩두’였다. 그는 “수없이 기자회견을 했지만 사진 찍히기는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며 웃었다. [박종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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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다 ③ 수리적 능력이다
아인슈타인, 에디슨, 스티븐 호킹, 빌 게이츠, 뉴턴의 공통점은 수리적 능력을 바탕으로 창의력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한 이화여대 조용승(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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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이 흘러도 모던한 아름다움,우리 옛 그릇
토기를 만들고 썼던 그 옛날 사람들이 이 전시를 보면 무슨 말을 할까? 일상 생활과 각종 의식에 사용하던 실용품이 투명한 유리관 안에서 황홀한 조명을 받고 있는 장면은 분명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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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의 ‘위대한 식재료’] 항아리 뚜껑 닫아 발효…곰팡이 꽃 걷어내니 노란 된장이
대중가요 가사처럼 만남은 늘 우연이다. 합천우리식품은 집에서 띄운 맛의 청국장을 찾다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만난 업체였다. 청국장 맛이 만족스러웠는데, 게다가 덤으로 따라온 된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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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담가먹는 어육장
3대째 어육장을 담고 있는 권기옥 명인(오른쪽)과 대를 잇고 있는 며느리 서은미씨는 매일 아침장 보관소에 들러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권기옥(80·경기 용인시 백암면) 어육장 명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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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장맛의 비밀, 강남에도 있지요
서울시 전통장 기능보유자 조숙자씨가 서울 세곡동 자택 마당에서 장이 담긴 항아리에 숯과 대추를 넣고 있다. 조씨는 일반인에게 고추장·된장 및 전통음식 만드는 법을 무료로 교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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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국보 속에서 숨쉬는 용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한국인은 상상의 동물인 용을 유난히 사랑했습니다. 지역마다 이무기가 용이 돼 승천했다는 용담(龍潭)이나 못에 대한 전설 하나씩은 있지요.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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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바람의 조화로 푹 익은 전통 간장 맛보세요
천안시 광덕면 보산원리에 자리한 ‘장인촌’. 80여 개의 항아리가 가득한 앞 마당에 주인장 공영화씨가 빚은 장의 구수한 향기가 흐른다. 언제부턴가 입 소문을 타고 장인촌 장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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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도시 만들기? 시민 참여가 정답입니다
세계적인 도시컨설팅 전문가인 찰스 랜드리(오른쪽)와 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이 광주광역시 아시아문화마루에서 ‘창의적 문화도시 조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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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쌉쌀한 홍삼, 요리하면 별미죠
지금 인삼 수확이 한창이다. 한국인의 힘은 인삼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인삼은 한국인의 대표 보양식품이다. 요즘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홍삼농축액·홍삼분말·홍삼절편 등이 인기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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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땅에 떨어진 빗물은 무해한 중성 … 건물에 저장소 두면 침수 피해도 줄죠
올여름 잦은 폭우로 서울이 삽시간에 물바다가 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도심 한복판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도 일어났다. 매년 여름마다 홍수 피해를 겪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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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 外
인문·사회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비밀(조앤 보리센코 지음, 안진희 옮김, 이마고, 183쪽, 1만 1000원)=회복탄력성은 각종 위기·재난·고통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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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담그기 달인들
볕 좋은 날에 평촌마을 사람들과 슬로시티 위원들이 모여 간장을 담갔습니다. 바람 많은 음력 2월을 피하고, 뱀 날도 피하고, 하늘이 맑은, 말 날에 담가야 장맛이 좋다는데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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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반한 한국 (21) ‘홍콩 식신’ 추아람의 맛여행
홍콩에서 음식에 관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홍콩 식신’ 추아람(蔡瀾·69)이 한국 음식에 관한 글을 보내왔다. 추아람은 30차례 이상 한국을 방문한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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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원소 찾는 중이온가속기 … 핵폐기물 확 줄인다
‘수소의 양성자를 빛의 속도의 절반 정도인 초속 14만㎞로 가속할 수 있는 사이클로트론’ ‘자연계 원소 중 가장 무거운 우라늄 이온을 초속 20만㎞로 가속할 수 있는 초전도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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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157] 2011, 토끼의 해로 보는 토끼
2011년 새해는 신묘년(辛卯年) ‘토끼의 해’입니다. 옛 사람들은 토끼를 통해 지혜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만물의 생장·번창·풍요를 상징했죠. 전통문화 속 토끼는 몸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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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리아 터 문화재 무더기 출토
시민공원으로 조성되는 부산 부산진구 범전동 하야리아 터에서 문화재가 출토돼 공원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매장문화재 전문 조사기관인 동양문물연구원은 하야리아 부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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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류의 꿈, 공예문화상품 ⑦ 징광옹기·손내옹기의 디자인 실험
옹기가 위기를 맞은 건 아파트가 생기면서부터다. 앞마당이 없으니 장독대가 사라졌고, 장독도 쓸 일이 없게 됐다. 장독이 주를 이룬 옹기는 용도폐기될 운명에 처했다. 한데 이 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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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View] 성석제의 인생 도취
내가 술이 무슨 맛인지 조금이라도 알게 된 건 할머니가 집에서 빚은 막걸리 덕분이었다. 할머니는 모내기, 김매기, 추수 같은 농번기나 특별한 일이 있어서 일꾼들에게 주기 위해 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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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휘영청 달빛 아래, 식구끼리 한 잔 색다르게 즐기는 추석 술
추석까지 한 주 남았다. 이제 김치도 담그고, 술도 준비해야 할 때다. 원래 추석엔 첫 수확한 햅쌀로 만든 ‘신도주’를 마셨다고 하나 요즘은 마트에서 사온 청주나 전통소주로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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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손님 온다 … 후다닥 인테리어
화분·꽃·과일 등으로 꾸민 거실. 키 큰 화분으로 중심을 잡고 집안 곳곳에 과일 담은 옹기와 바구니, 꽃 등을 놓아두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된다. 곧 추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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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냉면 맛집 한 바퀴, 저만치 가는 여름
서울시내 평양냉면 ‘사대천왕’을 꼽으라면 을지로 주변에 자리잡은 평양면옥, 을지면옥, 필동면옥, 우래옥이다. 함흥냉면의 메카는 오장동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식사시간마다 강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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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국가 제사에 쓴 명품 분청사기 제기
분청사기상감귀갑문작(粉靑沙器象嵌龜甲文爵), 조선 15세기, 높이 15.2㎝. 괴수의 얼굴이 새겨진 제사용 술잔. [호림박물관 제공] 조선시대에 국가 제사인 길례(吉禮)는 왕실의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