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속으로] ‘84세 총장 오빠’ 난 이 별명이 가장 맘에 든다
근엄할 것이란 선입견은 만난 지 1분 만에 깨졌다. 시종 쾌활함을 잃지 않던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은 인터뷰 도중에도 재미있는 표정으로 취재진을 웃겼다. 안경을 유머의 소품으로
-
싼 집값, 천혜의 환경…셋째 '거저'키우는 도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바람과 돌과 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는 제주. 그러나 이제는 사다도(四多島)라고 불러야 할 판이다. 아이 셋 이상을 둔 가정이 전국에서
-
바람·돌·여자+셋째 아이…제주는 이제 ‘四多島’
22일 제주시 육아용품대여센터를 찾은 이후진(38)씨가 8개월 된 셋째 아이를 장난감 자동차에 태워 보고 있다. 이씨는 도가 운영하는 이 센터에서 흔들침대·보행기 등을 무료로 빌
-
[중앙시평] 이미지 정치로는 부족하다
김진국논설실장 ‘부자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누굴까. 당연히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의 오너들이다. 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이런 뻔한(?) 설문조사를 했다. 재미있는 건 이명박(MB
-
MB “등록금, 정치 이용 안 돼” 손학규 “내년부터 절반 줄여야”
이명박 대통령과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7일 청와대에서 125분간 만났다. 양측은 1050자 안팎의 ‘민생회담 공동발표문’을 내놓은 다음 “언제든지 만나 논의할 계기를 만들었다”(
-
손학규 “대선서 박근혜와 붙는다면 51대 49의 게임”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운데)가 16일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 내 현대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박보균 중앙일보 편집인·왼쪽)의 초청포럼에서 최근 정치 현안에 대한
-
“셀프, 소형 매장 … 그 대신 반의 반값” 손님 몰리는 초저가 매장
‘해장국 2500원, 세탁비 900원, 피부관리 서비스 9000원…’. ‘고물가 시대’를 맞아 창업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알뜰 소비자의 눈길을 끌 만한 초저가 아이
-
[j Special] 신현성 … MB가 꼽은 G20 세대 젊은 기업인
2010년 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와튼스쿨)을 나온 20대 젊은이 3명은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에서 KAIST를 갓 졸업한 2명과 의기투합한 이들은 바로
-
[j Special] 신현성 … MB가 꼽은 G20 세대 젊은 기업인
2010년 1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와튼스쿨)을 나온 20대 젊은이 3명은 무작정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한국에서 KAIST를 갓 졸업한 2명과 의기투합한 이들은 바로
-
[삶의 향기] 치킨과 갈비가 다른 점
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엊그제 명품 돋보기를 하나 장만했다. 제법 유명한 안경점인데 선착순 150명에게 고급 뿔테를 천원에 판단다. 천원 주고 테를 사서 고급 알을 넣으니 명품
-
“1960~70년대엔 한 달에 80명씩 받았어요”
조산사 하옥희(75·사진)씨가 대구에 조산소를 개업한 때는 1958년 3월이다. 경북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실습을 거쳐 조산사 면허를 딴 직후였다. 이후 52년째 조산사로 일하고
-
‘보호자 없는 병실’ 시범 운영 한양대병원 가보니
16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병원 본관 16층 7호 병실. 복통 환자 이선옥(77·충북 제천) 할머니 등 6명이 입원해 있다. 이 할머니는 방금 검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속이
-
[남기고] 오동 천년, 탄금 50년 88. 온전함에 대하여
나는 거창한 인생 계획이 없다. 북아현동 집에서 아들 내외, 손녀와 함께 밥을 나눠 먹을 수 있으면 족하다. [사진작가 국수용] 얼마 전 거리에서 파는 꽃이 색색으로 곱게 보여
-
홍콩 식탁에 부는 '녹색 바람'
중국인들의 식도락(食道樂)은 유명하다. 맛있고 몸에 좋다면 천금(千金)을 아끼지 않는다. 오죽하면 "육지에선 책상, 바다에선 잠수함, 하늘에선 비행기 빼곤 다 먹는다"라는 우스갯
-
[홍 콩]식탁에 부는 '녹색 바람'
중국인들의 식도락(食道樂)은 유명하다. 맛있고 몸에 좋다면 천금(千金)을 아끼지 않는다. 오죽하면 "육지에선 책상, 바다에선 잠수함, 하늘에선 비행기 빼곤 다 먹는다"라는 우스갯
-
「공정거래」 유감 | 이순
이젠 옷 한 벌 사 입는 일도 예사롭게 대처했다간 큰 코 다치는 무시무시한 세상이 된 것 같다. 몇 달 전 일이다. 모처럼 값비싼 순모 투피스를 한 벌, 거기에 어울리는 역시 값이
-
안부편지 한장 못한 불효가 부끄러워
얼마전 부산에 계신 시어머님께서 올라오셨다. 항상 지병인 척추디스크를 앓아오신 칠순의 노구는 6개월 전보다 훨씬 수척해보였다. 그런데 진통제가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그 고단하신 몸
-
사라질 「미니」 열차 「칙칙폭폭」40년
『이 열차가 곧 없어집니다요. 실컷 타세요.』 「미니」 철도 차장은 낮 익은 승객들에게 미리 인사를 건넨다. 『칙칙폭폭 짹!』 굉음과 검은 연기, 그리고 흰 증기를 길게 끌며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