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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석성(石星)의 초상화. 그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병부상서로 조선에 원군을 파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것이 빌미가 되어 강화 실패의 책임을 지고 처형되는 비운을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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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명나라 기녀를 둘러싼 홍순언과 석성의 기묘한 인연
홍순언(1530∼1598)은 역관(譯官)이었다. 서얼 출신인 그는 수시로 북경을 왕래하면서 명과의 외교적 현안들을 해결했다. 태조 이성계를 고려 말의 권신 이인임의 아들이라고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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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최부의 구사일생 고국 귀환,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Ⅱ)
쌍돛을 단 조선시대 바닷배 그림(위쪽). 최부 일행이 표류할 당시 타고 있었던 배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1488년 중국의 영파 지방에 표류해 강남을 거쳐 귀환했던 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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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최부의 구사일생 고국 귀환, 그리고 안타까운 죽음(Ⅰ)
1488년 명나라 영파 해안에 표류해 귀환한 뒤 『표해록』을 남겨 유명한 최부와 그의 조상 최사전, 최부의 외손인 유희춘을 모시고 있는 무양서원(武陽書院). 세 사람 외에 병자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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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반체제’ 대자보 붙이고 내용을 전파한 사람들(Ⅱ)
18세기 중엽에 그려진 『海東地圖(해동지도)』속의 하동부(河東府) 지도. 하동은 진주·의령 등 경상우도는 물론 섬진강을 통해 호남과도 이어지는 교통의 요지였다. 섬진강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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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반체제’ 대자보 붙이고 내용을 전파한 사람들(Ⅰ)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왼쪽)와 통영시 문화동에 서 있는 장승. 장승은 마을이나 사찰 입구 등에 세워져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고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했던 존재였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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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비흡연으로 명예회복한 병자호란 충신 김상용
조선시대의 재떨이와 담뱃대(장죽·사진 위). 담배와 흡연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떨이와 담뱃대(장죽)도 조선 중기 이후 사랑방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재떨이는 본래 목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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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38년 만에 탈출한 포로 안단, 조선은 도로 청에 돌려보냈다
현재의 봉황성. 봉황성은 명·청 시대 단둥(丹東)에서 랴오양(遼陽)·선양(瀋陽)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청 시절에는 봉황성 장군이 주차하면서 조선과의 교섭을 담당했던 곳이다. 안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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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이순신 장군은 ‘대양 해군’의 선구자였다
이순신은 국가적 추모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민중의 무속신앙에서도 화를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영험 있는 신(神)으로 숭배되었다. 과거 충남 홍성군에서 무당들이 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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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조선에 큰 업적 남긴 귀화 외국인, 이지란과 설장수
고려 말 조선 초의 장군 이지란(1331~1402)의 초상화. 흔히 ‘퉁두란’으로 알려진 그는 여진족 출신으로 조선왕조 개국과 국방체제 정비 과정에서 커다란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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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일본·명에서 첨단 무기와 기술 빼내려 애썼던 류성룡
포르투갈을 통해 명나라에 들어간 불랑기포(사진 위)는 임진왜란을 계기로 조선에도 전해졌다. 15세기 말 유럽에서 처음 제작된 조총(사진 아래)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에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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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임진왜란이 낳은 사연 … ‘동래 할미’의 기막힌 한평생
임진왜란 당시 동래성이 일본군에 의해 포위된 모습을 담은 ‘동래부순절도’. 동래 할미도 성이 함락 되면서 포로가 되어 일본으로 끌려갔다(육군박물관 소장). 이름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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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사찰 때문에 군사훈련조차 못해 참패한 남이흥 장군
정묘호란 당시 안주성에서 장렬히 전사했던 평안도 병마절도사 남이흥 장군의 영정(의령 남씨 충장공파 대종중 소장). 1627년(인조 5) 1월 21일 새벽, 청천강을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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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천대받은 세계적인 과학두뇌, 김감불과 김검동
일본이 조선에서 들여온 회취법을 이용해 은을 제련하는 광경을 묘사한 그림. 오른쪽 아래는 일본인들이 조선 인삼 등 수입품 대금 결제용로 주로 쓰던 은 덩어리인 정은(丁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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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 세종, 능란하게 중국 요리해 국익 챙긴 외교 달인
세종대왕 초상. 그는 지금보다 훨씬 열악한 국제정세 속에서도 성공적인 실리외교 정책을 구사했다. 한국인에게 세종은 특별한 임금이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던 성군(聖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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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한글 서예가 조성자 글씨전 外
◆한글 서예가 조성자(77) 글씨전이 10~15일 서울 관훈동 갤러리 각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붓글씨를 써왔으나 이번이 첫 개인전으로 호랑이 해를 맞아 쓴 ‘백호랑이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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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단, 400년전 ‘임란’이 원류”
1592년 4월 13일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이끄는 일본군 선발대가 부산 연안에 상륙함으로써 임진왜란은 시작됐다. 조총으로 무장한 일본군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점령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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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100인 선정 어떻게 했나?
은 지난 1월 초부터 '푸른역사연구소'와 함께 '한국사를 움직인 100인' 선정작업을 추진했다. 푸른역사연구소는 '역사지식의 대중화'를 표방하고 연구와 출판활동을 병행하는 신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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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지식인이여, 중국에 답하라
중국이 달려온다. 미국과 맞설 유일한 강대국이란 예측은 이제 진부한 상식이다. 드라마 '대장금'에 중원이 난리라는 소식도 있지만 중국은 향후 우리가 넘어야 할 거대한 암벽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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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386] 4. 386대 포스트386의 충돌(끝)
"내 자신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인식하게 됐어요." 연세대 경영학과 88학번인 음악평론가 송기철(35)씨가 '포스트386'시리즈를 읽으면서 느낀 소감이다. 그는 "종전에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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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탐험 시민강좌
역사탐험 시민강좌 월간중앙 역사탐험이 오는 6일 서울 중구 순화동 순화빌딩 11층 월간중앙 세미나실에서 제8회 시민역사강좌를 연다. 오후 7시부터 명지대 사학과 한명기 교수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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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조선침략 사용 서울 중심 倭軍 배치도 발견
임진왜란 당시 왜군이 그려 조선 침략에 사용한 서울의 옛 지도가 발견됐다. 이 지도는 1592년 왜장 가토 미쓰야사(加藤光泰)를 따라 조선에 왔던 다카키(高木)라는 인물이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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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실록 중초본 찾아냈다"
선조실록의 중초본으로 추정되는 희귀 자료가 발굴됐다. 강원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정금철)는 춘천의 한 소장자에게서 이 자료를 입수해 24일 공개했다. 중초본은 초본을 교정하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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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의 외교술:명분과 실리 사이 절묘한 줄타기
역사는 과연 반복되는가? 위의 이야기는 광해군이 왕으로 있던 1618년 겨울의 '한반도 상황'이고, 밑의 이야기는 새 대통령 당선자가 출현한 2002년 겨울의 '한반도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