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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3대에 걸친 붓의 장인 ‘필장’과 함께 전통 붓의 세계로
기원전부터 기록·그림도구였던 붓 포유류 털뿐 아니라 닭털·볏짚으로도 만들었죠 붓은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쓰는 도구 중 하나죠. 연필·펜·컴퓨터·스마트폰이 등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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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걸린 새 번역 ‘한서’
한서 열전 1~3 한서 열전 1~3 반고 지음 신경란 역주 민음사 반고의 『한서(漢書)』 〈열전〉이 민음사에서 새로 번역돼 나왔다. 『한서』는 사마천의 『사기』와 함께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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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문명기행] 산에선 후들거렸어도 의병장 앞장섰던 조선의 선비
이훈범 논설위원 중세 서양에서 산은 경외의 대상이었다. 악마가 살고 용이 불을 뿜으며 나는 금단의 땅이었다. 우리의 산은 다르다. 예나 지금이나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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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는 원각사 짓고, 연산군은 승려 내쫓고 기방 만들어 … 고종 땐 군악대 ‘열린 음악회’
탑골공원 팔각정 앞의 대한제국 양악대. 탑골공원에서 매주 공연을 했고, 국가의례와 외교 행사에서도 연주했다. [사진 Hans-Alexander Kneider] 사찰에서 기방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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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보복 악순환 끊고 새 시대 통합을 꾀하다
【총평】 ? 영조는 탕평 정책에 동의하는 온건하고 타협적인 인물을 등용하여 정국을 운영했다. 영조는 공론의 주재자로 인식되던 재야 산림을 정치권에서 배제했고, 붕당의 기반인 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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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의 조선 개조 시작되다!
【총평】 ? 정조는 양주에 있던 아버지 사도 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겨 현륭원이라 하고, 현륭원 북쪽의 팔달산을 끼고 새로운 성곽 도시인 화성을 건설했다. 정약용 등 실학자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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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NIE] 정조의 개혁은 왜 후대로 이어지지 못했을까
조선시대 정조는 드라마·영화에서 자주 다뤄지는 임금이다. 삶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비극적 죽음을 지켜봤다. 그런 상처에도 불구하고 왕위에 오른 뒤 수원화성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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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문화는 교류" 200년 전 꽃핀 한·중 지식포럼
중국 옌칭에서 열린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의 송별연을 그린 ‘추사전별도(秋史餞別圖)’를 무호(無號) 이한복이 베껴 그린 그림. [사진 문학동네] 18세기 한중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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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만이 우릴 구원하리니 앵무새 공부, 원숭이 독서는 말고!
저자: 정민 출판사: 김영사 가격: 1만3000원 제목이 힘이 있다. 오직 독서뿐. 자기계발서 일색으로 돌아가는 요즘 출판 풍토에선 ‘소수 의견’인 셈인데, 저자가 정민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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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홍대용·이덕무, 두 실학자 공동 저작 첫 공개
조선후기 실학자 담헌(湛軒) 홍대용(1731~83)을 주제로 한 첫 전시회가 충남 천안에서 열리고 있다. 천안이 고향인 담헌은 조선후기에 청나라 문물을 받아들일 것을 주장한 북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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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고금통의 古今通義] 차작학사
이덕일역사평론가남이 답안을 대신 써 주는 것을 차필(借筆), 또는 차작(借作)이라고 한다. 가장 성행한 것이 과거 답안지 차작이었다. 순암 안정복(安鼎福)이 쓴 『진사 황최(黃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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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가난을 헤아림
지난 일요일 MBC PD수첩에서 을지로 4가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사망한 서른여덟 살 홍씨의 사연을 보았다. 우리 사회는 지금 여러 부분에서 혁명에 가까운 리모델링을 하지 않으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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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점심
중국 남송 때 한세충(韓世忠)은 8000명의 병사로 금나라의 10만 병력을 물리친 명장이다. 전투 당시 그의 아내 양홍옥(梁紅玉)도 군사들의 사기를 북돋는 일을 도왔다. 손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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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古今通義 고금통의] 간서치
조선 후기 학자 이덕무(李德懋)가 쓴 『간서치전(看書痴傳)』이란 글이 있다. “목멱산(木覓山:남산) 아래 치인(痴人)이 있다”로 시작하는 글이다. ‘치인(痴人)’은 매니어를 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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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기사 문용직, 종교학자 암스트롱
조우석문화평론가 조선조 사대부 이덕무의 말대로라면 필자 역시 서치(書癡), 즉 책 읽는 바보에 속한다. 그런 올해 만난 책의 저자 중 각별했던 이가 영국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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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의 특권 카르텔에 맞서다
청나라 나양봉이 그린 박제가 초상. 조선에서는 서자라고 천대받았던 박제가는 이미 청나라에 문명(文名)이 알려져 있었다. 사진가 권태균 성공한 국왕들 정조⑤ 북학파의 ‘도발’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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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이지연 개인전 外
◆이지연 개인전 ‘아, 사람 그리고 지나간 것들의 무거움’이 28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 두인에서 열린다. 포스텍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예술의 길로 들어서 미국 시카고예술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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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家를 찾아서]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 홍대용 家
명문가란 통상 한 집안에서 정치인·관료·학자·기업인 등이 다수 배출된 경우을 말한다. 천안·아산에서 명문가로 일컬을 만한 집안을 소개해 본다. 건곤일초정주인(乾坤一草亭主人) 담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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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운명, 독서가 바꾼다
끝없이 계속될 것 같던 폭염의 맹위도 입추와 처서를 지나며 주춤하더니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이 대기를 맴도는 가을의 초입이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방송이나 지방자치단체·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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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조선의 셰익스피어, 홍길주의 재발견
조선의 기이한 문장 최식 지음, 글항아리 438쪽, 2만3000원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조선에 이런 보석이, 이런 대문호가 숨어있었다니 흥분을 멈출 수 없다. 대문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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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正祖의 르네상스’ 21세기로 通하다
1795년 정조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성대한 화성 행차를 벌였다. 수원 현륭원에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가 있었고, 선친이 살아있었다면 동갑인 모친 혜경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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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중국에 미친' 실학자의 육성 카랑카랑
박제가와 젊은 그들 박성순 지음, 고즈윈, 247쪽, 1만2000원 박제가(1750~1805)는 급진 개혁가였다. 북학(北學), 즉 중국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경세서 '북학의(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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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문명의 실크로드 오간 조선의 선비들
조선의 지식인들과 함께 문명의 연행길을 가다 김태준.이승수.김일환 지음 푸른역사, 560쪽, 2만4500원 장편 로드무비 같은 책이다. 로드무비가 무엇인가. 곧고 굽은 길을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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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그 어떤 사치보다 즐겁다
평소 빡빡한 일상에 쫓겨 독서기회를 놓치는 이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독자의 평가를 거친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선정한 이달의 책’(1월~5월)이 훌륭한 읽을거리가 되겠다. 실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