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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깊게 패인(?) 주름살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진피 속의 탄력섬유·근육섬유 등의 퇴화 위축에 의해, 또는 수분이나 피하지방의 감소 등에 의해 주름이 생기게 마련이다. 주름이 생기는 건 인간사 순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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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포 탈출하기 피동형은 ‘소심한 애인’
일러스트= 강일구 중학교 영어 시간에 능동태 문장을 수동태로 바꾸는 방법을 배우느라 꽤나 고생했다. 능동태의 목적어가 수동태 주어가 되고, 동사는 be 동사+과거분사로 바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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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눈 덮힌(?)
올겨울은 어느 해보다 눈이 많이 내렸다. 풍성하게 내린 눈 덕분에 태백산·설악산·대관령 등의 눈꽃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고 한다. 스키장도 인공 눈을 만드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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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 침실에서의 ‘도둑놈 심보’
살면서 흔히 겪는 일이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혹은 여자가 남자에게 구애하는 모양은 외관상 순수하고 로맨틱하게 보이고, 남자들의 그 순종하는 태도와 심리적 자세에 감읍(感泣)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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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습 드러낸 박경리씨 인터뷰
'토지'의 작가 박경리(82.사진)씨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경리 선생은 7일 오후 강원도 원주에 있는 토지문화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환경 문제를 아는 인물이 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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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친구의 꾀임(?)에 빠져
새 학기가 시작돼 아이들은 새로운 반에서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길 빌지만 한편으로는 좋지 않은 친구들의 유혹에 넘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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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주어지다'
11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 분야에서 한 해를 정리하는 시상식이 열리기 시작했다. 19일 대한민국영화대상이 예정돼 있는 등 문화.예술 분야의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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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772. 죄이다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이후 미국과 일본이 주축이 돼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을 이끌어냈다. 이를 근거로 국제사회가 북한을 단계적으로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죄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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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725.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1곳에서 강세이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2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신입생들의 최대 고민은 역시 취업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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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추행
우리나라 대부분의 성인 남자가 어릴 적 경험했을 법한 어른들의 실없는 장난. "고추 어디 있나…"라는 뜬금없는 농담이다. 그러고는 슬그머니 다가오는 투박한 손길도 감수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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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640. 귀신 쓰인(?) 집
서까래가 내려앉고, 지붕엔 잡초며 버섯이 무성하게 돋았으며 구석구석에 거미줄이 가득한 폐가 앞을 밤에 지나다가 안에서 사람 소리를 들었다면 이 집은 귀신 씌인 집일까, 귀신 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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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634. 죽음을 당하다(?)
'왕의 남자'는 연산군일기에 기록된 한 광대의 죽음에 상상력의 날줄을 엮어 만든 영화다. 권력을 희롱한 희대의 광대, 그들이 풍자했던 중신은 물론 결국 그들마저 왕에게 죽임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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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527. '-화하다' 와 '-화시키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처녀는 신경질적인 캐릭터로, 아줌마는 물불 가리지 않는 캐릭터로 희화화하기 일쑤였던 드라마에 새 인물상이 등장했다. '내 이름은 김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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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522. '-화하다'와 '-화되다'
'영화는 우리 시대의 주인공이 됐고 만화는 영화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 한국 영화계에 불고 있는 바람이다. "비트.올드보이 등 만화 원작 전성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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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즐겨 읽기] 이 정도는 알아야 좋은 글 바른 글 쓴다
한국어가 있다 1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커뮤니케이션북스, 300쪽, 9800원 아래에서 틀린 문장을 고르시오. ① 물을 길러 산길을 내려갔다 ② 그땐 그럴 수 밖에 없었다 ③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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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영어 못하면 미술가 아니다 ?
"영어를 못하는 미술가는 미술가가 아니다 (AN ARTIST WHO CANNOT SPEAK ENGLISH IS NO ARTIST)." 엉뚱하게 보이는 이 문장은 지난해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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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115. 살을 에는 추위
한겨울에 기온이 뚝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면 마치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은 추위를 느끼게 된다. 이런 추위를 표현할 때 사람들은 '에다, 에이다'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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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형사소송법]
제1장 형사소송법의 기본 제1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형사소송법은 범죄와의 투쟁을 통하여 국가주권과 사회주의제도를 보위하고 인민들의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보장한다 제2조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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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실용] 좋은 글을 쓰고 싶나요
삶을 가꾸는 글쓰기 교육 이오덕 지음, 보리, 460쪽 문장기술 배상복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73쪽 초등학교 시절에는 일기쓰기가 지겹고, 더 자라서는 논술 시험이 두려웠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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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311 - '그슬리다"그을리다'
섭씨 30도를 넘는 날이 잦다 보니 벌써 여름이 된 듯합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이 예년에 비해 유난히도 더울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이 같은 더위엔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며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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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301 - 과속 딱지를 뗐다(?)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과속이나 신호위반.주차위반 등으로 범칙금을 내 봤을 것이다. 교통법규를 위반했으니 돈을 내라는 종이쪽지를 받을 때 보통 "딱지를 뗐다"고 한다. "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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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76 - 둘러싸다/둘러쌓다
'책을 쌓다'와 '책을 싸다'의 의미를 구별하기는 어렵지 않다. '쌓다'는 '여러 개의 물건을 겹겹이 포개어 얹어 놓다'라는 뜻이고 '싸다'는 '물건을 안에 넣고 씌워 가리거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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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72 - 돋히다 / 돋치다
"어머니께서 가시가 송송 '돋힌' 청미래덩굴의 새순을 꺾는다. 그것도 나물로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백화점과 할인점에서 공기청정기가 날개 '돋친' 듯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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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237 - '모아지고(?) 있다'
요즘 '모아지다'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모아지다'는 타동사 '모으다'에 피동형을 만드는 '지다'가 붙어 이루어진 것으로, 조어법상으론 가능할지 모르나 자연스럽지 않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