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리 시평 높이, 멀리 나는 도요새
20대 이후 가파로왔던 생활 탓이었는지 노래서 배울 겨를이 없었고 기억에 남아있는 노래같은 것도 기의 없다. 6·25당시 고향으로 피난갔을 무렵 전학을 미쳐 털어내기도 전에 들은
-
사회과학데이터분석법|오택섭 저|자료 통계방법·전산처리 일원화
현대 사회과학은 다양한 사회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연구대상용 계량화하여 통계방법으로 분석하는 이른바 단적분석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방법은 컴퓨터의 놀라운 발달과 급속한
-
안드로포프 사망…세계의 반응
【런던·뉴욕UPI·로이터=연합】다음은「안드로포프」가 사망한데 대한 각 국 반응이다. ▲일본=「나까소네」(중증근강홍)일본수상은『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외상도 양
-
미래소설『1984년』은 선 작가가 먼 썼다
「조지·오웰」보다 한 세대 앞서 전체주의적인 유토피아국가를 주제로 소설을 쓴 소련작가「예프게니·자미야틴」(1884∼1937년)의 탄생 1백주년(2월1일)을 맞아 그의 작품에 대한
-
저질 어린이 책과 TV프로
한국은 지난 20여 년에 걸쳐 한국역사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의 경제발전을 이룩하였다. 따라서 사람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소비생활을 즐기게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주부들과 아이들
-
"어린이의 삶을 담은 아동문학을"|이오덕씨등 무크지통해 새방향 모색
아동문학은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읽을수 있는 가장 넓은 범위의 독자를 가진 문학이다. 그런데 우리 아동문학은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에게도 멀어져가는 안 읽히는 문학이 되어가
-
산행에서
산자락 밑에 서면 산은 먼 산끼리 거대하다 산을 오른다 이마 위로 목덜미로 폐수처럼 배어나와 우리들 손수건에 쓰러지는한 주일 뱀허물 벗듯 떠나 온 도시를 볼 때 쯤 계곡으로 능선으
-
9월의 프로그램|전진상 교육관
전·진·상 교육관(가톨릭여학생관)은 9월부터 2학기프로그램을 개강한다. ▲선택=젊은 남녀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숙하고 통찰력있는 인간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프로그램. 9월11일부터 매
-
『고목』…인생의 완숙에 잘 비유, 음률형식은 익혔으면|『무지렁이』…생의 아픔으로 인한 심경, 질감있게 표현
수회에 걸쳐 시조의 형식(자수률)을 잘 익혀줄 것과 기교(말재주)보다.는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응축적(생략)표현에 힘써줄것을 직접, 간접으로 시사한바 있다. 이는 주지하는바와 같이
-
『해랑당설화』…전설적 소재 정감있게 표현, 상상력 돋보여『애기방II』…옷짓는 모습 아름답게 그렸으나 파격은 곤란
흔히 글은 손 끝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을 한다. 그것은 써가는 중에 새로운 표현을 얻기 때문일것이다. 정확하게 상을 잡았으면서도 곧 완결하지 못하는것은 바로 이때문일 것이고 보다 나
-
변함 없는 단임정신
전두환대통령은 1일 평화통일 자문회의 제2차 전체회의에서 주목할만한 발언을 했다. 이날 전대통령은 『북한공산집단은 최근 그들의 대남흑색선전기구인 통혁당방송을 통해 우리정부가 개헌을
-
임상 사목활동 확대키로
천주교서울교구는 성직자·수도자들의 임상사목활동을 보다 넓히기 위해 금년 1월부터 대대적인 임상사목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서울명동 성모병원원목「매리엄」신부(한국명 실주관)주관으로 열
-
구멍투성이 영 정보기관
한때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영국정보기관은 요즘 잇단 간첩사건으로 체면이 말이 아니다. 첼트넘도청센터의 기밀을 소련비밀경찰(KGB)에 넘겨온 「조프리·프라임」 사건, 캐나다인 「휴·햄
-
(3541) 제78화 YWCA 60년(97) 김갑순
한국 여성들의 체육교육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많은 공헌을 한 김신실씨는 YWCA 사업에도 기여한바가 컸다. 34년부터 실행위윈으로, 부회장으로 활약했고 60년 박「마리아」 회장이
-
경주최씨
고운 최치원. 나라의 스승으로 추앙되어 문묘 (文廟=공자를 모신 사당)에 배향된 최초의 인물. 경주최씨의 시조인 그는 신나가 낳은 최고의 지성이었다. 열두살의 어린나이로 당나라에
-
법관의 요건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년 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수료한 지체부자유자 4명이 법관임용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은 우선 놀랍다. 본인들이 받은 충격은 물론이려니와 그동안 장애자문제에 대해
-
사회·교양
□…KBS 제2TV『생물의 신비』 (3일 저녁 6시40분)=「숲속의 동물」. 동물들의 나무위 생활과 나무에서 땅으로 내려온 진화과정, 도구제작방법, 동물들의 예민한 시력과 통찰력
-
(3465)YMCA 60년(78)
해방과 더불어 홍수같이 쏟아져 나온 것이 여성단체와 정당이었다. 그중 중요한 것은 박순천·황신덕·박승호·유영준(월북)씨 등을 중심으로 건국 부녀동맹이 결성되고, 임영신·김영씨를 중
-
(17) 신유·은사의 치병집회
『이 더러운 마귀야, 예수의 피로 명하노니 썩 물러가라. 쉿.―』 『빠빠파랏다 땃따라랄리…』(방언) 흔히 성령의 권능으로 마귀를 내쫓아 병 고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는 일부교회와
-
(15)움직이게 하는 사람들
컴퓨터의 장점은 그것이 논리기계라는 점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컴퓨터란 스위치만 누르면 당장 그 자리에서 어떤 문제든 해결해 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에 있어 그렇
-
체계적 방재기사에 감사
지난 13일자 중앙일보 7면에 실린 무악재 지하철공사장 사고에 관한 기사 가운데 회견 기사가 인용된 사람으로서 담당기자의 날카로운 안목과 체계 잡힌 기사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싶다
-
한인은 「이념」, 이본인은 「편의」위주|일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출간한 이어령씨
일본의 닛께이(일본경제)신문(3윌21일자)은 이어령씨의 일본등장을 스타의 탄생에 비유했다. 작년6월5일 일본외무성 국제교류기금의 초청으로 동경대학에 비교문학객원연구원으로 일본에 발
-
(2)|가산기의 마술|정상은
차라리 격동한다고 해야 할 만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현대속의 컴퓨터는 인간의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우리의 반려자가 되었다. 또 어려운 수학방정식을 풀어주고 복잡한 예측, 모델을
-
첫 내각의 태동|국정의 본산 「세종로1번지」34년…명멸했던 주역들은 증언한다|정당정치·거물급총리 기피한 이대통령|인촌에겐 "재무장관 맡아달라" 교섭
중앙청시대는 이승만정부 탄생으로 그 막이 올랐다. 이박사는 온국민의 선망속에 조국에 돌아와 건국을 이끌어 중앙청의 중심된 자리를 맡았다. 그로부터 l2년뒤 그는 국민의 미움이 중앙